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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이라는 착시.. “청년은 떠났고, 일터는 비어 있다”
2025-04-09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3월 19만 명↑.. 속은 건설·제조 “역대급 추락”
청년 고용률 44.5%, ‘쉬었음’ 인구 사상 최대
늘어난 건 단기직.. 현장은 비정규와 퇴장뿐
“고용 회복?”.. 숫자 너머에선 냉소만 커진다

숫자는 늘었지만, 속은 텅 비어 있습니다.
3월 고용지표는 겉보기에 회복세였지만, 그늘은 더 깊었습니다. 청년들은 점점 일터에서 밀려나고, 건설·제조업 현장에선 한기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늘어난 일자리 속에는 정작 ‘사람이 없는’ 혹은 ‘사람이 못 들어가는’ 고용시장의 냉소가 숨어 있습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 3천 명 증가했습니다. 수치만 보면 회복세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산업과 세대별로 들여다보면 고용의 질은 되레 뒷걸음질치고 있었습니다.

가장 극적인 하락세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18만 5,000명 감소하며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추세는 무려 11개월 연속 지속 중입니다. 제조업도 11만 2,000명 명 감소해 202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이며 9개월 연속 뒷걸음질입니다.



청년 고용 시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15~29살 고용률은 44.5%로, 2021년 3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7.5%로 1년 전보다 1.0%p 상승했습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더 심각한 수치도 있습니다.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1만 7,000명으로 무려 16.3%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통게청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2,858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고용이 회복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무엇보다 건설업 고용은 전년 대비 18만 5,000명 줄면서 감소율 -8.7%로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건설업은 무려 11개월째 취업자가 줄고 있습니다.


제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11만 2,000명 감소, 9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두 산업 모두 내수 경기와 투자 위축의 직격탄을 맞으며 구조적 고용 위축에 빠졌습니다.

특히 청년층(15~29살)의 고용지표는 위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고용률은 44.5%로 4년 만에 최저, 실업률은 7.5%로 1.0% 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 인구가 41만 7,000명 명에 달했다는 점입니다.
전년보다 5만 8,000명 늘어 무려 16.3% 급증했습니다. 명확한 이유 없이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청년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입니다.

고용지표 전반은 외형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이지만, 실제론 ‘질 낮은 고용’ 위주입니다.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는 증가(+1.0%), 반면 36시간 이상 일하는 정규직 중심의 취업자는 감소(-2.2%)했습니다. 평균 취업시간도 37.8시간으로 줄어들어, 고용의 질이 현저히 나빠졌음을 방증합니다.


■ 지역별로는 제주, 고용률 하락폭 커

제주자치도의 3월 고용률은 68.7%로, 전년 대비 0.7%p 하락했습니다. 전체 취업자는 5,000명 줄어 지역별 하락폭 중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건설업은 27.5% 감소, 도소매·숙박업도 3.7% 줄며, 지역 내 서비스 고용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제주 역시 ‘늘어난 숫자’ 속에서 실제 일자리는 줄고 있는 전형적인 고용 착시 현상을 보여줬습니다.

■ “고용 회복, 누구를 위한 숫자?”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안정적이라는 정부 발표와 달리, 현장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청년과 중장년 모두 일자리의 질 저하와 불안정성을 체감하고 있으며, 통계 수치와 체감 고용 사이의 간극은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적 지표만 강조하는 통계는 현실을 가릴 뿐”이라면서, “고용의 질과 미래 세대의 노동시장 진입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어 “결국 표면적으로 회복세로 보이지만 사실상 청년층 등을 배제한 고용 시장이 질적 붕괴나 마찬가지”라면서, “보다 궁극적인 고용 회복 정책이 뒤따라야 할 시점”이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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