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주문기인 키오스크가 확산되면서,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비롯한 임시직 일자리를 크게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용정보원이 음식점의 키오스크가 아르바이트생을 대체할까 여부를 조사 분석했습니다.
서울시 소재 음식점과 주점 2000곳을 설문조사했습니다.
현재 30% 가량인 605곳이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답 업주의 55%가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답했습니다.
키오스크를 도입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지난 2023년 직원 고용 규모가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키오스크를 사용중인 업소의 경우, 고용량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정보원 연구진은 제조업체 조사에선 키오스크가 1대가 직원 1명을 대체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특히 비용측면에서 1,5~2명 인력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더욱이 야간 수당과 주휴 수당을 고려하면 2명분의 인건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업무상으로 0.5명 효과, 인건비 면에서 1명 정도의 대체효과에 그친다고 인식했습니다.
또 구인난이 심해 키오스크를 도입한 것이고, 인력 대체 효과보다는 기존 직원 업무 강도를 낮추는 보조 역할로 보고 있었습니다.
제조업체와 자영업자 사이에 키오스크 도입에 따른 효과 인식 정도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결국 인력 투입량이 줄게 되면서, 아르바이트 같은 임시직 일자리를 키오스크가 대신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구진은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최저임금 상승으로 커진 인건비 부담과 혼밥족 비중 확대로 인해 키오스크가 도입되는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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