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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여성 절반 이상 '결혼 왜 해?'
2025-04-14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인구보건협, 2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
결혼 기피조건 男 '비용' 女 '커리어·가부장 문화'
결혼식 자료사진.

2040 여성 절반 이상이 결혼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성 10명 중 4명도 이 같은 답변은 내놨습니다.

오늘(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전국 만 20~44세 비혼, 기혼 남녀 각 500명씩 총 2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결혼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않은 비율은 비혼 남성 41.5%, 비혼 여성 55.4%로 집계됐습니다. 남성의 경우 '결혼의향 없음' 18%, '아직 결정 못 함' 23.5%로 나타났고, 여성은 '결혼의향 없음' 26.6%, '아직 결정 못 함' 28.8%로 조사됐습니다.


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미혼 남성은 경제적 측면이 컸고, 미혼 여성은 커리어 문제와 가부장적 문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히 보면, 남성은 '결혼생활 비용 부담'이 2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독신생활이 좋음 19.3% ▲결혼보다 일 우선 12.9%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 12.1% ▲소득 부족 10.4% ▲기타 7.5% 등의 순이었습니다.

반면,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이 19.5%로 가장 컸고, 이어 ▲독신생활이 좋음 17% ▲결혼보다 일 우선 15.5% ▲가부장적 가족 문화 관계가 싫음 12.3% ▲결혼생활 비용 부담 11.6% ▲결혼으로 인해 커리어 저해 우려 10.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결혼 조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향성이 보였습니다.

비혼 남성의 자신이 갖춰야 할 조건 대비 여성이 희망하는 남성 조건이 더 높은 항목은 '전세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6.5%p),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져야함'(6.4%p), '정규직이어야 한다'(3.2%p)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비혼 여성이 갖춰야 할 조건 대비 남성이 희망하는 여성 조건이 높은 항목은 '시댁과 가까이 지내야 한다'(17.2%p), '육아·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10.7%p)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비혼 남녀 모두 '육아휴직 제도' 인지율(남성 88%, 여성 90.7%)이 높게 나타지만,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남성 42.1%, 여성 54.8%)과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남성 39.5%, 여성 50.2%)에 대한 인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미혼 남녀는 전통 규범과 새로운 가치관이 혼재돼 있었다"라며 "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남녀 모두가 결혼과 출산이 패널티가 아닌, 베네핏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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