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드럼통 나경원' 고발 엄포
羅 "이재명 '암살자작극'이나 밝혀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6일)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나 예비후보가 한 '드럼통 퍼포먼스'가 자당의 유력주자 이재명 예비후보에 대한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로 본 것입니다. 이 '드럼통' 이미지는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이 예배후보를 폄훼할 때 사용되는 것이라며, 나 예비후보 측과 일베 간 연루설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예비후보 측은 "(이재명의)'암살자작극'이나 밝히라"며 맞고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감시단 민주파출소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 후보가)이번에 게시한 이미지는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악의적 조작 프레임을 유포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진실을 외면하고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드럼통'은 극우 커뮤니티 일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허위 프레임으로 음해하는 데 반복적으로 사용된 상징물"이라며 "일베는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극단적 선택이나, 지병·사고사 등과 관련된 사건까지 왜곡해 '이재명이 사람을 드럼통에 넣어 죽인다'는 내용을 퍼뜨려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이런 황당한 음모론의 연장선을 스스로 SNS에 올리고 기자들에게 배포함으로써 극우 프레임의 확대 재생산에 동참한 셈"이라며 "공당의 대선 후보가 국민적 혐오 커뮤니티의 주장을 아무 비판 없이 차용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예비후보 측과 일베 간 연루설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게시를 넘어, 일베 콘텐츠의 공식적 활용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정하며, "나경원 의원실 또는 캠프 내부에 일베와의 연계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나 후보는 과거에도 일베 폐쇄에 반대하며 '표현의 자유'를 주장한 바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나 예비후보 측에서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나 예비후보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드럼통에 긁혀서 허위사실로 나를 고소고발한다니, 의회독재로 대통령까지 탄핵시키고 민주파출소로 수사기관 행세까지 하나"라며 "민주당의 정략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오히려 맞고소로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나 예비후보는 또 "암살제보자, 암살범에 대한 수사의뢰는 하지도 않고 국민들로부터 암살제보 자작극설이 제기되니, 나를 고소고발하겠다고 하던 민주당"이라며 "이재명 암살제보자, 암살예비범에 대한 수사의뢰나, 고소고발을 하기는 했나. 아직도 안 했다면 이재명 암살자작극도 스스로 인정한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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