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지금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30여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282만여명, 외국인 관광객이 47만3천여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5만여명에 비해 12%나 줄었습니다.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줄어든 이유로 여러가지가 거론돼 왔습니다.
항공좌석 공급이 줄어든게 큰 이유로 꼽혀왔습니다.
올해 석달간 제주행 항공편 공급 좌석은 국내선 6336만 3천여석, 국제선이 66만여석, 총 702만2천여석이었습니다.
지난해 석달간 공급좌석 781만8천여석에 비해 10.2%가 줄었습니다.
관광객이 줄어든 비율 12%와 공급좌석 축소 비율 10%가 엇비슷하기 때문에 제주행 항공좌석이 줄어든게 관광객 감소 이유라는 해석이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항공편 탑승률도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석달간 항공편 탑승률은 88.4%였습니다.
하지만 올핸 86.7%로 1.7%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탑승률 역시 84.4%로 지난해 85.8%보다 내려갔습니다.
항공 좌석에 여유가 있어, 제주로 올려면 얼마든지 올 수 있었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달 항공 공급좌석수는 245만여석이었지만, 항공편 이용객은 207만여명으로 11.1%나 줄었습니다. 항공좌석 여유분은 40만석이 됐습니다.
항공좌석이 없어 제주 관광객이 줄어든것만은 아니라는 얘기가 되는 셈입니다.
이때문에 지난해 비계삼겹살에서 시작돼 최근 벚꽃 축제 '2만5천원 순대'로 이어진 바가지 요금 논란이 사실상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 큰 이유로도 볼 수 있는 겁니다.
제주자치도가 제주 관광의 바가지 요금을 없애겠다는 대대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하는 것도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인식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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