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딥페이크(허위 영상)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 수백 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실시된 허위 영상물 범죄 집중 단속 결과 963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는 집중 단속 시행 이전 7개월간 인원(267명)보다 260%나 급증한 것입니다.
연령별 검거 인원은 10대가 669명(69.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228명, 30대 51명, 40대 11명, 50대 이상 4명 등 순이었습니다.
10대와 20대의 비율은 전체의 93.1%에 달했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지인이나 유명인들의 일상 사진 등 영상을 활용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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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가 잡힌 이들 중에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학생 피해자들의 이름과 학교명을 표기한 텔레그램 방을 개설해 딥페이크를 약 270회 유포한 피의자도 있었습니다.
또 202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딴 텔레그램 방을 운영하며 연예인들에 대한 허위 영상물 약 1,100개를 제작·유포한 피의자도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 기관에 피해 영상물 1만여 건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성폭력처벌법 개정에 따라 경찰은 오는 6월 4일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가 성인일 경우에도 위장 수사가 가능해지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를 이용해 성적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는 행위뿐 아니라 단순히 소지, 구입, 시청하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 되니 각별한 유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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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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