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지지자들을 안으며 인사를 나누는 윤석열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일주일간 관저에 머물며 2인 가구 평균의 75배에 달하는 228톤(t)이 넘는 수돗물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이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17일) "4월 공공요금이 아직 부과되지 않은 상황이나, 다수의 경호 인력과 관리 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근무하는 공간"이라며 "수돗물은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관저 주변 청소 등에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관저 계절별 상수도 일일 평균 사용량은 25~32톤에 이르는데, 통상적 수준"이라며 "과거 청와대 관저에서는 일일 40~50톤의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 일주일간 머문 데 대해서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새로운 거주지 경호와 경비 준비를 위해 불가피하게 머물렀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저에 500만 원대 캣타워, 수천만 원대 편백 욕조가 설치됐고 윤 전 대통령 내외가 퇴거 시 사적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퇴거 시 보도된 캣타워는 기존 쓰던 것을 가져간 것"이라며 "캣타워와 편백 욕조도 그대로 관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새로 구입한 캣타워 가격은 170만 원대"며 "관저의 편백 욕조는 1인용으로, 과거 청와대에서는 최대 4개의 편백 욕조와 사우나를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그제(16일)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관저에 머물면서 228.36톤의 수돗물을 사용했고, 수도요금 74만 6,240원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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