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맞아 관련 정책 메시지 발표
"돌봄 인한 가족 삶 무너지는 비극 막아야"
특별교통수단·유니버셜디자인 확대 약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관련 정책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0일) 자신의 SNS에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됐다는 이유로 일상의 많은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없는 이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족이 가족을 돌보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식만 혼자 두고 차마 떠날 수 없는 부모가 차라리 함께 삶을 놓아 버리자고 마음먹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이제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슬로건을 내건 진짜 대한민국을 다시 꺼내 든 이 후보는 "누구나 원하는 삶을 꿈꿀 수 있고 쟁취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진짜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라며 "장애가 꿈과 희망 일상을 발목 잡지 않고 모든 대한국민이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장애인 당사자가 정당한 권리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의 중심에 서야 한다"라며 "동등한 권리자로 우리 모두의 시선과 인식을 드높일 시점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애인 정책으로는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제공 받는 원스톱 체제 구축을 꼽았습니다.

또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특별교통수단을 확충해 모두를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장애인 권리 보장에 대해선 일상생활 지원을 늘려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실시를 꼽았습니다.

또 지난해 말 통과한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촉구 결의안'에 따라 모든 장애 학생들이 차별 없이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 구축을 약속했습니다.

이 밖에 AI와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한 장애인 지원 체계 구축에도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서로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나라, 국가 안에서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부활절을 맞아 이 후보는 "예수님께서는 고난과 깊은 절망의 순간을 온몸으로 겪어내시고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기에, 부활의 기적을 이루셨다"며 "정치가 나아갈 길 역시 마찬가지다. 정치가 국민을 위해 어려움을 인내하고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때, 새로운 희망의 봄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