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JIBS 자료 화면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지원사업'에 서귀포시가 제안한 '은둔 1인 가구 안부 확인 사업'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서귀포시가 제안한 '은둔 1인 가구 안부 확인 사업'은 고위험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외출을 유도함으로써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기존에도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를 매해 실시하고, 퇴직한 공무원들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되는 복지 매니저 사업과 전력 사용 여부로 상태를 확인하는 IOT 스마트 플러그 사업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외부에서 일방적으로 인력과 재원을 투입해, 말 그대로 '안부'를 확인하는 차원이라면 '은둔 1인 가구 안부 확인 사업'은 1인 가구 스스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1인 가구 대상자가 매일 1회, 전용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웹이나 모바일 게임에 '출석 체크'하듯 자동으로 컴퓨터에 기록이 남게 됩니다.
'출석 체크' 전화가 안되는 경우에만 담당자가 전화 통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게 됨으로써 연중 신속한 모니터링과 함께 효율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게 되는 겁니다.

출처 : JIBS 자료 화면
하지만 1인 가구가 참여하지 않으면 이 사업도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참여 대상자에게 1일 1회 '출석 체크' 전화를 하면 게임에서 보상하듯이 1천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적립된 마일리지는 월 단위로 최대 3만원 상당의 현물로 지급하게 됩니다.
단순히 '출석 체크'에 따른 현물을 '보상' 해주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월 1회 현물을 '보상' 받기 위해서는 지역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사회 참여를 꺼리는 은둔형 1인 가구의 특성을 감안해 스스로 사회에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외출을 유도하는 겁니다.
거동이 불편할 경우에만 사업 담당자가 집으로 찾아가 전달하게 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귀포시 관내 1인 가구 비율은 지난 2020년 31.9%에서 2023년 34.3%로 늘었습니다.
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고독사 발생 연평균 증가율은 전국이 5.6%인 반면 제주는 43.6%로 전국 최고의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이번 '은둔 1인 가구 안부 확인 사업'을 통해 고독사 예방은 물론 은둔 1인 가구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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