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원, 작년 보험사기 제보 포상금 15.2억 지급
지난해 제보를 통해 적발한 보험사기 규모가 520억 원이 넘는 가운데, 제보자들에게 총 15억2천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금감원과 보험사로 접수된 보험사기 의심 제보는 4,452건이었습니다.
이 중 실제 보험사기를 적발하는데 도움이 된 제보는 3,264건이었습니다.
제보를 통해 적발한 보험사기 편취액은 521억 원이었습니다. 같은 해 전체 적발금액(1조 1,502억 원)의 4.5% 수준입니다.
제보자에 지급된 포상금은 모두 15억2천만 원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은 사람은 '환자 바꿔치기' 제보자 A씨였습니다.
이 제보자는 보함 계약자 명의를 빌려줘 입원과 도수치료 등을 받게 하고 병원에서 실제 환자가 아닌 보험계약자가 치료받은 것으로 허위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료를 받아낸 사례를 신고했습니다. 당시 적발된 보험사기금액만 58억여 원에 달했습니다.
A씨는 이 제보를 통해 4,4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는데, 전년도 2,6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아 2년 동안 총 7천만 원의 포상금을 수령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A씨 외에도 포상금액이 1천만 원을 넘는 사례는 대부분 병원 관련 제보건이었습니다. 내부자 제보의 경우 업계 종사자 추가 포상금(최대 100%)을 지급했습니다.
포상금 지급사례 유형을 살펴보면, 사고 내용 조작(85.1%)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음주·무면허 운전(57.6%), 자동차사고 조작 및 과장(13.4%) 순이었습니다. 고의충돌 제보는 건당 포상금 평균 지급액은 전년 40만 원에서 지난해 100만 원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기 수법이 조직화·음성화되고 있어 제보 한 건이 적발과 처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브로커, 병·의원 내부자는 물론 보험사기 알선·유인행위 등에 대해서도 적극 제보해달라"고 했습니다.
한편, 보험사기는 국번 없이 1332로 전화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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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지난해 제보를 통해 적발한 보험사기 규모가 520억 원이 넘는 가운데, 제보자들에게 총 15억2천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금감원과 보험사로 접수된 보험사기 의심 제보는 4,452건이었습니다.
이 중 실제 보험사기를 적발하는데 도움이 된 제보는 3,264건이었습니다.
제보를 통해 적발한 보험사기 편취액은 521억 원이었습니다. 같은 해 전체 적발금액(1조 1,502억 원)의 4.5% 수준입니다.
제보자에 지급된 포상금은 모두 15억2천만 원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은 사람은 '환자 바꿔치기' 제보자 A씨였습니다.
이 제보자는 보함 계약자 명의를 빌려줘 입원과 도수치료 등을 받게 하고 병원에서 실제 환자가 아닌 보험계약자가 치료받은 것으로 허위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료를 받아낸 사례를 신고했습니다. 당시 적발된 보험사기금액만 58억여 원에 달했습니다.
A씨는 이 제보를 통해 4,4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는데, 전년도 2,6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아 2년 동안 총 7천만 원의 포상금을 수령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A씨 외에도 포상금액이 1천만 원을 넘는 사례는 대부분 병원 관련 제보건이었습니다. 내부자 제보의 경우 업계 종사자 추가 포상금(최대 100%)을 지급했습니다.
포상금 지급사례 유형을 살펴보면, 사고 내용 조작(85.1%)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음주·무면허 운전(57.6%), 자동차사고 조작 및 과장(13.4%) 순이었습니다. 고의충돌 제보는 건당 포상금 평균 지급액은 전년 40만 원에서 지난해 100만 원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기 수법이 조직화·음성화되고 있어 제보 한 건이 적발과 처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브로커, 병·의원 내부자는 물론 보험사기 알선·유인행위 등에 대해서도 적극 제보해달라"고 했습니다.
한편, 보험사기는 국번 없이 1332로 전화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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