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주주의 지키고 3 번의 민주정부 만들어"
"소득 불균형 피해지역 남아.. 새로운 시대 열어야"
"호남의 슬픔·분노를 투지로 바꿔 경제성장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3차 순회 경선지이자 전통적 텃밭인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4일) 발표한 호남 지역공약을 통해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성장하는 메가시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호남은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우리 역사에서 늘 빛을 발해 왔다"라며 "그러나 소득 불균형과 사회 양극화는 더 심해져 어느덧 호남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불균형발전의 피해지역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집중을 넘어서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라며 "호남이 산업과 과정에 소외돼 온 만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첨단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호남은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해상과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며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산실인 호남권을 발전시킨다면,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남권 경제부흥을 위한 공약으론 AI와 금융산업 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전환을 꼽았습니다.


지역적으론 전주의 경우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 조성, 여수는 주력 산업을 친환경 화학산업의 전환, 광약 제철산업의 수소 기술 전환 지원을 꼽았습니다.

목포는 해상풍력·전기선박 산업 중심지로의 육성, 군산은 조선소 재도약을 통한 일자리 확충을 약속했습니다.

해남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나주는 에너지 신산업 발전의 중심지 도약 지원을 공약했습니다.

또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인 점을 강조하며 전남과 의대가 폐교된 전북에 국립 의대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통 분야의 경우 호남권 교통망 구축을 통해 수도권과 영남권까지 잇겠다고 공약했고, 광주 군 공항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은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켜온 자존의 땅"이라며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 광주는 온몸으로 진실을 지켰고, 산업화의 파고에도 농생명 뿌리를 지켰고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남의 슬픔과 분노, 좌절과 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 국가의 보루, 호남의 경제부흥을 이뤄야 한다"며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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