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모욕하는 등 우리나라를 방문해 각종 기행을 벌이다 기소돼 출국금지 조치당한 걸로 알려진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지 칼리드 이스마엘)가 이번엔 한국인 여성들에게 성병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소말리의 범죄 혐의와 재판 과정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Legal Mindset)'은 지난 25일 그의 채널에 '그는 나와 한국의 여성들을 감염시키고 싶어 한다(He Wants to Infect Me & Korean Women)'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소말리는 해당 영상에서 "한국이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한국 여성들에게 위험이 닥칠 것"이라며 "난 한국 여성들과 성관계할 때 콘돔도 사용하지 않았고, STD(성매개감염증) 검사도 하지 않았다. 한국 여성들에게 내가 가진 무엇이든 퍼트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여성들은 매주 흑인을 갈구한다"며 "그들이 날 한국에 있게 해준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했습니다. 또 "한국 경찰도, 한국 정부도 날 막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소말리가 '성병' 관련 발언을 하는 모습. (유튜브 '리걸 마인드셋' 채널 갈무리)
서경덕 교수는 "정말이지 인간이길 포기한 발언"이라며 "한국 공권력을 무시하고 한국 여성을 비하한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처벌로 반드시 '선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들이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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