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항공편 3,000편, 공항 전 구역 풀가동에도 ‘체증’은 이미 예고
터미널 혼잡·주차 전쟁·AI 수속 확대.. “이번엔 뚫릴까, 막힐까”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단 6일, 3,000여 편의 항공기와 52만 명의 여객이 제주로 몰려듭니다.
대한민국 공항 중 가장 ‘좁고 붐비는’ 곳, 제주국제공항이 다시 한계에 도전받는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 연휴 항공편 3,000편, 이용객 52만 명..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3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5월 1일부터 6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동안 총 3,000여 편의 항공편과 약 52만 명의 여객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단기간 항공 수요로, 일평균 약 8만 7,000명 상당 공항을 오가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은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습니다. 공항시설 그리고 장비의 사전 특별점검을 완료하고, 비상연락망 재정비, 체류객 지원 강화,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 전방위 대책을 시행 중입니다.
■ ‘셀프체크인·AI통역’ 총동원.. 여객 처리 시스템 한계는?
이번 연휴에는 스마트수속 기기 93기를 전면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바이오패스, 셀프체크인, 자동 수하물 위탁 시스템 등 디지털 수속을 통해 수용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선의 경우 출발장을 조기 개방하고 수속시간도 확대했습니다.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역 서비스도 확대 운영됩니다. 외국인 여객 증가에 따른 안내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러나 스마트수속 비율이 높아도 일부 국적사는 50% 안팎에 그치는가 하면, 고령층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연휴 특성상 혼잡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주차장이 가장 먼저 막힌다”.. 1,100면 추가 확보에도 불안
가장 큰 불편은 여전히 주차장입니다.
제주공항 측은 연휴 기간 임시 주차면 1,100면을 추가 확보하고, 주차장 내 안내 인력을 증원했지만, 이미 평상시에도 포화 상태인 주변 도로와 단기주차장 혼잡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야간 항공편이 증가하면서, 장기주차장 진출입 체증과 도로 정체에 대한 민원이 반복될 가능성 역시 큽니다.
공항 주변이나 렌터카 업체 간 차량 밀집 현상도 혼잡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비상상황 모니터링 체제 가동.. “실시간 대응이 관건”
제주공항은 이번 연휴 동안 항공기 운항현황과 청사 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단계별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출발장 수속 대기열, 보안검색대 상황, 주차장·구내도로 진출입 흐름 등 각 지점을 실시간 분석해 혼잡 시 탄력적으로 시설을 확대하고 운영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공항 관계자는 “전체 여객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수요에 따라 수속 시설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예년보다 상황 인식 속도와 현장 대응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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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혼잡·주차 전쟁·AI 수속 확대.. “이번엔 뚫릴까, 막힐까”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단 6일, 3,000여 편의 항공기와 52만 명의 여객이 제주로 몰려듭니다.
대한민국 공항 중 가장 ‘좁고 붐비는’ 곳, 제주국제공항이 다시 한계에 도전받는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 연휴 항공편 3,000편, 이용객 52만 명..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3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5월 1일부터 6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동안 총 3,000여 편의 항공편과 약 52만 명의 여객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단기간 항공 수요로, 일평균 약 8만 7,000명 상당 공항을 오가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은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습니다. 공항시설 그리고 장비의 사전 특별점검을 완료하고, 비상연락망 재정비, 체류객 지원 강화,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 전방위 대책을 시행 중입니다.
■ ‘셀프체크인·AI통역’ 총동원.. 여객 처리 시스템 한계는?
이번 연휴에는 스마트수속 기기 93기를 전면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바이오패스, 셀프체크인, 자동 수하물 위탁 시스템 등 디지털 수속을 통해 수용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선의 경우 출발장을 조기 개방하고 수속시간도 확대했습니다.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역 서비스도 확대 운영됩니다. 외국인 여객 증가에 따른 안내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러나 스마트수속 비율이 높아도 일부 국적사는 50% 안팎에 그치는가 하면, 고령층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연휴 특성상 혼잡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주차장이 가장 먼저 막힌다”.. 1,100면 추가 확보에도 불안
가장 큰 불편은 여전히 주차장입니다.
제주공항 측은 연휴 기간 임시 주차면 1,100면을 추가 확보하고, 주차장 내 안내 인력을 증원했지만, 이미 평상시에도 포화 상태인 주변 도로와 단기주차장 혼잡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야간 항공편이 증가하면서, 장기주차장 진출입 체증과 도로 정체에 대한 민원이 반복될 가능성 역시 큽니다.
공항 주변이나 렌터카 업체 간 차량 밀집 현상도 혼잡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비상상황 모니터링 체제 가동.. “실시간 대응이 관건”
제주공항은 이번 연휴 동안 항공기 운항현황과 청사 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단계별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출발장 수속 대기열, 보안검색대 상황, 주차장·구내도로 진출입 흐름 등 각 지점을 실시간 분석해 혼잡 시 탄력적으로 시설을 확대하고 운영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공항 관계자는 “전체 여객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수요에 따라 수속 시설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예년보다 상황 인식 속도와 현장 대응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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