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단축·분권형 개헌 내세운 ‘비상 정국 해법론’ 띄운다
김문수·한동훈과 단일화 시계 본격 가동.. ‘기호 2번’ 마지노선은 5월 11일
비상계엄의 그림자, 줄탄핵의 격랑을 지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결국 ‘정치’ 무대에 올라섭니다.
5월 1일 오후 총리직을 내려놓고,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 “갈등의 고리를 끊겠다”.. 출마 명분 ‘분권’과 ‘통합’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은 1일 오전까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총리직을 내려놓고, 오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담화에서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 탄핵 사태로 드러난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분권형 개헌’과 ‘거국 내각 구상’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이른바 ‘줄탄핵 정국’ 속에 정치 리더십의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립성과 행정 경험을 앞세운 안정적 대안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 여의도 입성 준비 완료.. 선거 캠프는 ‘맨하탄21’
한 대행 측은 이미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에 선거캠프 입주를 마쳤습니다.
이곳은 과거 나경원 의원의 경선 캠프였던 공간으로, ‘중도보수 통합 전선’ 형성을 위한 실무적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디.
출마와 함께 국회를 배경으로 한 메시지 발표도 검토 중입니다.
메시지에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너진 국가 리더십을 복원하기 위해 나선다”는 식의 행보 이유와 함께 중도·보수·비주류 세력을 아우르겠다는 입장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 단일화 시계 본격 가동.. 첫 분기점 5월 7일
한 대행의 출마는 김문수·한동훈의 결선 구도로 좁혀진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에도 중대한 변수를 던집니다.
특히 선거법상 홍보물 인쇄 시점인 5월 7일 이전까지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단일후보 명의로 기호 2번과 선거보조금 등 당의 전폭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협상 시계는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이나, 한동훈 후보는 경선 후 대응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구도 정리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한덕수 캠프 인사, 한동훈 쪽으로.. 묘한 ‘가교 역할’ 가능성
눈에 띄는 점은, 총리실 핵심 인사였던 홍종기 민정실장이 한 대행의 출마 선언 직전 한동훈 캠프로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이탈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구여권 일각에서는 홍 실장이 양측 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 진영이 단일화를 전제로 물밑 조율을 시작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입니다.
■ ‘반명(反明) 빅텐트’ 변수.. 이낙연과의 교차지점도 주목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도 ‘바깥의 빅텐트라면 돕겠다’는 입장을 밝혀, 한덕수발 중도통합 흐름이 야권까지 걸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치권은 헌정회와의 소통, 김부겸·김병준 등 과거 국정 경험자들의 행보를 주시하며 거국 내각 구상의 실체화 여부를 타진 중입니다
■ 마지막까지 ‘국가 리더’ 행보.. 안보·경제 챙기며 유종의 미
한 대행은 사퇴 전날인 30일에도 미국 해군성 장관을 접견하고, 중소기업 규제혁신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외교안보와 경제현장을 마지막까지 챙기는 모습은, 자신의 출마가 단순 정치 도전이 아닌 ‘국가 수습’의 연장선임을 보여주는 의도적 메시지로 읽힙니다.
■ 대선판 재편.. “중도·합리보수 주도권 재쟁탈전” 본격화
한 대행의 출마는 단순히 ‘비윤계 출사표’ 이상의 정치적 파장을 예고합니다. 탄핵 정국 이후 붕괴된 합리보수 중심의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보수 내부의 ‘당 주도권 재편’ 흐름과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5월 2일. 대선판은 다시 흔들립니다.
한 대행의 ‘정국 수습론’이 해답이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균열일지 그 열쇠는 단일화 시계가 쥐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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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과 단일화 시계 본격 가동.. ‘기호 2번’ 마지노선은 5월 1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비상계엄의 그림자, 줄탄핵의 격랑을 지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결국 ‘정치’ 무대에 올라섭니다.
5월 1일 오후 총리직을 내려놓고,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 “갈등의 고리를 끊겠다”.. 출마 명분 ‘분권’과 ‘통합’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은 1일 오전까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총리직을 내려놓고, 오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담화에서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 탄핵 사태로 드러난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분권형 개헌’과 ‘거국 내각 구상’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이른바 ‘줄탄핵 정국’ 속에 정치 리더십의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립성과 행정 경험을 앞세운 안정적 대안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 여의도 입성 준비 완료.. 선거 캠프는 ‘맨하탄21’
한 대행 측은 이미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에 선거캠프 입주를 마쳤습니다.
이곳은 과거 나경원 의원의 경선 캠프였던 공간으로, ‘중도보수 통합 전선’ 형성을 위한 실무적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디.
출마와 함께 국회를 배경으로 한 메시지 발표도 검토 중입니다.
메시지에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너진 국가 리더십을 복원하기 위해 나선다”는 식의 행보 이유와 함께 중도·보수·비주류 세력을 아우르겠다는 입장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경선 진출자로 확정된 김문수(완쪽) 후보와 한동훈 후보. (국민의힘)
■ 단일화 시계 본격 가동.. 첫 분기점 5월 7일
한 대행의 출마는 김문수·한동훈의 결선 구도로 좁혀진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에도 중대한 변수를 던집니다.
특히 선거법상 홍보물 인쇄 시점인 5월 7일 이전까지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단일후보 명의로 기호 2번과 선거보조금 등 당의 전폭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협상 시계는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이나, 한동훈 후보는 경선 후 대응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구도 정리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한덕수 캠프 인사, 한동훈 쪽으로.. 묘한 ‘가교 역할’ 가능성
눈에 띄는 점은, 총리실 핵심 인사였던 홍종기 민정실장이 한 대행의 출마 선언 직전 한동훈 캠프로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이탈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구여권 일각에서는 홍 실장이 양측 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 진영이 단일화를 전제로 물밑 조율을 시작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입니다.
■ ‘반명(反明) 빅텐트’ 변수.. 이낙연과의 교차지점도 주목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도 ‘바깥의 빅텐트라면 돕겠다’는 입장을 밝혀, 한덕수발 중도통합 흐름이 야권까지 걸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치권은 헌정회와의 소통, 김부겸·김병준 등 과거 국정 경험자들의 행보를 주시하며 거국 내각 구상의 실체화 여부를 타진 중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존 펠란 美 해군성 장관을 접견, 인사 및 환담을 나누고 있다. (국무총리실)
■ 마지막까지 ‘국가 리더’ 행보.. 안보·경제 챙기며 유종의 미
한 대행은 사퇴 전날인 30일에도 미국 해군성 장관을 접견하고, 중소기업 규제혁신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외교안보와 경제현장을 마지막까지 챙기는 모습은, 자신의 출마가 단순 정치 도전이 아닌 ‘국가 수습’의 연장선임을 보여주는 의도적 메시지로 읽힙니다.
■ 대선판 재편.. “중도·합리보수 주도권 재쟁탈전” 본격화
한 대행의 출마는 단순히 ‘비윤계 출사표’ 이상의 정치적 파장을 예고합니다. 탄핵 정국 이후 붕괴된 합리보수 중심의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보수 내부의 ‘당 주도권 재편’ 흐름과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5월 2일. 대선판은 다시 흔들립니다.
한 대행의 ‘정국 수습론’이 해답이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균열일지 그 열쇠는 단일화 시계가 쥐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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