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일) 아침 8시 30분쯤 제주시 한립읍에서 목격된 구름 (사진, 시청자 제공)
하늘에서 마치 파도가 치는 것처럼 생긴 기묘한 구름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제(1일) SNS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특이한 구름을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구름이 파도 모양으로 하늘을 뒤덮은 모습입니다.
이날 아침 제주시 한림읍 등에서도 비슷한 구름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1일) 아침 8시 30분쯤 제주시 한립읍에서 목격된 구름 (사진, 시청자 제공)
이 구름의 정체는 거친물결구름으로 추정됩니다.
구름 내부의 공기 덩어리가 불안정해지면 파동이 일어나는데, 이 파동이 구름 안에 갇혀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때 구름의 밑면이 물결치듯 일렁이면서 마치 거친 바다의 표면을 보는 것처럼 극적인 효과가 연출되는 겁니다.

어제(1일) 아침 8시 30분쯤 제주시 한립읍에서 목격된 구름 (사진, 시청자 제공)
거친물결구름은 2017년 세계기상기구(WMO)에 의해 공식적으로 이름을 얻게 됐습니다.
생김새가 괴이하다는 이유에서 ‘악마의 구름’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괴하다", "살면서 이런 구름 처음 본다", "충격적인 현상이다", "영화에 나올법한 구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제(1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목격된 구름 (사진, SNS)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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