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어린이날은 부처님 오신 날과 주말이 겹치면서 무려 나흘 연속 황금연휴가 펼쳐집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선 이번 연휴 동안 어디로 나들이를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텐데요.
103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도 내 가볼 만한 곳을 정리해 봤습니다.
■ '사전 예약 없는' 안전체험관

안전체험도 하고, 기억에 남는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어린이날 행사가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열립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운영하는 제주안전체험관에선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날, 안전체험관에선 우리가 안전히어로!'를 주제로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이날 안전체험관 내에선 특별 안전체험 스탬프 투어와 함께 안전히어로 인증샷 남기기(소방캐릭터 인생네컷)와 물풍선 던지기 체험이 진행됩니다.
특히, 사전 예약제로 진행됐던 이전과 달리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한 안전체험 스탬프 투어가 진행됩니다. 안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체험관 야외 잔디광장에선 소방차 모형 에어바운스를 비롯해, 소방차 저금통 만들기, 소방캐릭터 '일구' 색칠 공부, 119구조견 시범 훈련 및 시범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소방차를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됩니다.
또한, 빈백과 돗자리를 대여해 야외에서 여유롭게 제주안전체험관의 아름다운 경관도 느낄 수 있다. 점심시간엔 안전 OX퀴즈, 오후 4시에는 보물찾기 등의 야외 체험도 풍성합니다.
어린이날 본행사 이외에도 5월 3일과 4일 이틀간 사다리차 등 다양한 소방차량을 전시해 어린이날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안전체험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어린이날 놓쳤다면, 6일 '월드컵경기장'으로

제주도를 연고지로 둔 유일한 프로 스포츠구단 제주SK FC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3천 명을 무료로 홈 경기에 초대합니다.
날짜는 어린이날 다음날인 5월 6일.
제주SK와 후원사 제주개발공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홈 경기를 '2025 어린이날 제주삼다수 KID'S DAY!'로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당일 어린이 입장객 3천 명이 무료로 입장(선착순)할 수 있습니다.
무료입장을 원하는 팬들에게 티켓 예매는 필수적입니다. 예매는 제주SK 홈페이지 또는 앱에 접속해 '예매하기→E/N석 →'삼다수 어린이 입장권' 권종 선택' 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경기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지만, 조기 마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 예매를 추천합니다.
무료입장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습니다. 선수 사인회를 비롯해, 해군, 해병대, 소방서 어린이 체험부스가 경기 시작 전 2시간 동안 운영됩니다.
경기 당일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장내 아나운서, 대기심, 영상 PD, 기자 등 축구와 관련한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후원사인 제주개발공사가 생산하는 삼다수와 관련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열립니다.
제주 삼다수 마스코트 '삼다수보이'가 제주도내 마스코트 13명의 친구들을 경기장에 초대해 어린이들에게 볼거리르 제공합니다.
선착순 500명에게 친환경 인증서과 옥스포드 블럭을 선물하는 삼다수 페트병 게임(4종)도 진행됩니다.
■ 한낮엔 바빴다고요? 그럼 별 보러 가시죠

제주별빛누리공원 천체투영실(별빛누리공원 홈페이지 갈무리)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선 어린이날 연휴 동안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엽니다.
천체와 관련한 전시실은 물론, 실감 나는 4D 체험 영상관에서 박진감 넘치는 우주 공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반구 모양의 천체투영실에선 둥그런 천장을 가득 메운 밤하늘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날이 맑으면 저녁 8시 이후부터 봄철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이후 천체 망원경을 통해 실제로 별자리를 들여다보며 우주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오늘(3일)과 내일(4일) 이틀간 별빛누리공원에선 '2025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가 마련됩니다.
제주별빛누리공원 태양계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집니다.
우선 만들기 체험으로 씽씽 레이싱카, 텀블러 백, 별자리 아크릴 조명, 태양계 키링 등 6종의 유료 체험이 진행됩니다. 사전 예약이 이뤄졌지만, 잔여분에 한해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합니다.
행사 이틀간 오후 2시에 노래 공연과 림보, 훌라후프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오후 4시에는 노래 공연 대신 마술 공연이 펼쳐져 가족 참여자들의 흥미를 더할 예정입니다.
■ 제주시,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

제주시가 주관하는 어린이날 대축제 '어린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행사가 어린이날 당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마련한 이 행사에선 아침 9시30분 해병대 제9여단 군악대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됩니다.
공식 기념식이 마무리되면 레크리에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실외에선 미꾸라지 잡기, 불빛 팽이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서귀포시에서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됩니다.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괴 준비한 이날 행사는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을 무대로 어린이날 기념식을 비롯해, 태권도 시범단, 마술쇼, 음악줄넘기 공연이 펼쳐집니다.
또, 체험키트 4종(퍼니버블건, 여름바다 보틀무드등 DIY, 보온·보냉 텀블러 백 DIY, 목재 조립 육공트럭 DIY)을 500∼700개 준비하고, 유관기관 홍보부스도 운영됩니다.
아울러 서귀포 칠십리 공워에선 서귀포시민연대가 마련한 '제17회 희망! 날개를 달자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가 열립니다. 행사장에선 우리벼 묘종 및 토종씨앗 나눠 주기, 체험 마당 등이 진행됩니다.
이외에도 제주 에코랜드에서는 오는 6일까지 안 쓰는 장난감을 기부하면 어린이 입장권 50% 할인해 주는 행사가 열립니다. 기부한 장난감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됩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선 오는 6일까지 '어린이날 N박물관 스탬프 어드벤처' 이벤트가 열립니다. 이 이벤트는 박물관 곳곳에 숨어있는 핑크빈을 찾으며 스탬프를 모으면 선물을 주는 행사입니다.
제주아트센터에선 어린이날 당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인형극 '손 없는 색시'가 상연됩니다. 이 작품은 설화를 바탕으로 삶의 여정을 한 편의 시처럼 펼쳐 낸 인형극으로, 인형들의 표정 속에 숨은 다양한 감정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제주4·3평화공원 내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6일까지 '전쟁을 겪은 어린이들의 이야기' 전시가 진 중입니다. 전시장에선 현대사에서 가장 긴 포위전으로 기록된 '사라예보 포위전'을 겪은 아이들의 기증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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