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서도 7% 견고.. 보수 합쳐도 31%, 이재명 38% 못 미쳐
대선이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판세 전반을 가를 결정적 분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현실 속에서, 이준석 후보의 ‘완주냐, 조건부 단일화냐’는 선택이 보수 진영 전체의 전략을 좌우하는 최종 조율 변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 4월 4주 차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범보수 계열 주요 주자 6명을 모두 합쳐도 지지율은 31%에 불과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38%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형이 분산된 보수 진영 내부 상황을 감안할 때, 6~7% 지지율을 유지하는 이준석 후보의 행보가 단일 전선 구축의 실질적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일각에선,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것을 계기로 대선 판이 다시 짜였다는 판단이 확산되는 분위기도 점쳐집니다.
“이낙연, 이준석 등 제3지대까지 폭넓게 아우르지 않고는 승산이 어렵다”는 현실론도 동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 단일화 가능성은?.. “소통창구는 여전히 열려 있다”
이준석 후보는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완주 의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사표는 없다”며 “단일화나 빅텐트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국면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후보 측과의 비공식 채널은 계속 가동 중이며, 정치적 명분이 충분할 경우 논의 여지도 남아 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특히 공직선거법상 정당 소속 후보는 득표율 15%를 넘어야 선거비용 전액 보전이 가능하다는 선거공영제 규정도 변수입니다.
현재 이 후보의 지지율을 감안하면, 완주가 곧 현실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협상의 여지를 열어둘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압박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준석 후보의 고정 지지층과 정치적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완주보다는 조건부 단일화를 통해 최대한의 실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접근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 사과 카드까지 꺼낸 국민의힘.. 정당 간 ‘조건 협상’ 구도 열리나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 시절 받았던 당원권 정지 처분에 대해 유화 제스처를 보내며 연대 명분 쌓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충분히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후보가 직접 만나든, 내가 만나든 결국 이 후보와 만나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용광로”라며, “이준석 후보의 곡절을 끌어안고 유용한 쇳물로 만들겠다”고 말해, 통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협상과 달리, 이준석 후보는 정당 간 단일화가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 협상 테이블 자체가 보다 유연하게 설계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이 후보로서도 시간을 두고 협상 조건을 조율하며, 정치적 입지와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단일화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차기 총선 공천, 당권 복귀, 정책 반영 등 실질적 보상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적 유리함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 ‘완주 통한 존재감’ vs. ‘단일화 통한 실익’.. 이준석의 복합 셈법
이준석 후보는 보수 후보 그 이상으로, 2030 남성과 호남 유권자 일부에게 고유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7%에 머물더라도, 선거 구조상 캐스팅보트로서의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이번 대선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정치적 생존을 넘어, 차기 지방선거 공천권, 당권 복귀, 그리고 정부 내 주요 역할 확보까지 실질적 협상 카드로 삼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단일화했지만 패배한 후보’보다도, 완주를 통해 일정 지지율을 기록한 채 독자적 영향력을 입증하는 쪽이 오히려 정치적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당 밖에서 유의미한 지분을 증명한 정치인으로 남는 것이, 향후 중장기 구도에서 더 큰 실리를 확보하는 길이 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정치 전문가들 역시 “2030 보수층과 가치중심적 중도 유권자들의 감수성은 여전히 이준석 후보에게 호의적”이라며,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구도가 마무리된 이후, 이 후보가 어떤 방향성을 내세우느냐에 따라 대선 구도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습니다.
■ 한 표가 좌우할 열쇠.. 이준석, ‘7%의 시간’을 어떻게 쓸까
이번 대선은 지난 선거처럼 명확한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가운데, 지지층 결집과 단일화 여부에 따라 여전히 향방이 열려 있는 유동적 구도로 평가됩니다.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경우, 보수 진영의 단일 전선은 구조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정치적 명분과 실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전략적 단일화에 응할 경우, 판 전체의 흐름은 다시 조정될 수 있습니다.
이 후보의 선택은 단지 개인의 정치 경로에 그치지 않고, 선거 구도에 균형점을 바꿀 수 있는 스위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지지율 7% 안팎의 지형이 고정된 중도 유권자 일부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그 행보는 단순히 여론 흐름이 아닌 전략과 명분, 그리고 시점의 문제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준석 후보를 둘러싼 단일화 논의는 ‘누구와 손잡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조건 아래, 언제 손을 내밀 것인가’라는 복합적인 셈법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계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대선이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판세 전반을 가를 결정적 분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현실 속에서, 이준석 후보의 ‘완주냐, 조건부 단일화냐’는 선택이 보수 진영 전체의 전략을 좌우하는 최종 조율 변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 4월 4주 차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범보수 계열 주요 주자 6명을 모두 합쳐도 지지율은 31%에 불과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38%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형이 분산된 보수 진영 내부 상황을 감안할 때, 6~7% 지지율을 유지하는 이준석 후보의 행보가 단일 전선 구축의 실질적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일각에선,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것을 계기로 대선 판이 다시 짜였다는 판단이 확산되는 분위기도 점쳐집니다.
“이낙연, 이준석 등 제3지대까지 폭넓게 아우르지 않고는 승산이 어렵다”는 현실론도 동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 광장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 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에서 포옹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준석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www.joongang.co.kr/article/25331443
■ 단일화 가능성은?.. “소통창구는 여전히 열려 있다”
이준석 후보는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완주 의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사표는 없다”며 “단일화나 빅텐트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국면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후보 측과의 비공식 채널은 계속 가동 중이며, 정치적 명분이 충분할 경우 논의 여지도 남아 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특히 공직선거법상 정당 소속 후보는 득표율 15%를 넘어야 선거비용 전액 보전이 가능하다는 선거공영제 규정도 변수입니다.
현재 이 후보의 지지율을 감안하면, 완주가 곧 현실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협상의 여지를 열어둘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압박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준석 후보의 고정 지지층과 정치적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완주보다는 조건부 단일화를 통해 최대한의 실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접근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과 카드까지 꺼낸 국민의힘.. 정당 간 ‘조건 협상’ 구도 열리나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 시절 받았던 당원권 정지 처분에 대해 유화 제스처를 보내며 연대 명분 쌓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충분히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후보가 직접 만나든, 내가 만나든 결국 이 후보와 만나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용광로”라며, “이준석 후보의 곡절을 끌어안고 유용한 쇳물로 만들겠다”고 말해, 통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협상과 달리, 이준석 후보는 정당 간 단일화가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 협상 테이블 자체가 보다 유연하게 설계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이 후보로서도 시간을 두고 협상 조건을 조율하며, 정치적 입지와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단일화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차기 총선 공천, 당권 복귀, 정책 반영 등 실질적 보상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적 유리함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준석 후보가 지난달 24일 오전 같은 당 이주영 의원·천하람 의원과 함께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이국종 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본인 인스타그램)
■ ‘완주 통한 존재감’ vs. ‘단일화 통한 실익’.. 이준석의 복합 셈법
이준석 후보는 보수 후보 그 이상으로, 2030 남성과 호남 유권자 일부에게 고유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7%에 머물더라도, 선거 구조상 캐스팅보트로서의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이번 대선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정치적 생존을 넘어, 차기 지방선거 공천권, 당권 복귀, 그리고 정부 내 주요 역할 확보까지 실질적 협상 카드로 삼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단일화했지만 패배한 후보’보다도, 완주를 통해 일정 지지율을 기록한 채 독자적 영향력을 입증하는 쪽이 오히려 정치적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당 밖에서 유의미한 지분을 증명한 정치인으로 남는 것이, 향후 중장기 구도에서 더 큰 실리를 확보하는 길이 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정치 전문가들 역시 “2030 보수층과 가치중심적 중도 유권자들의 감수성은 여전히 이준석 후보에게 호의적”이라며,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구도가 마무리된 이후, 이 후보가 어떤 방향성을 내세우느냐에 따라 대선 구도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본인 인스타그램)
■ 한 표가 좌우할 열쇠.. 이준석, ‘7%의 시간’을 어떻게 쓸까
이번 대선은 지난 선거처럼 명확한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가운데, 지지층 결집과 단일화 여부에 따라 여전히 향방이 열려 있는 유동적 구도로 평가됩니다.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경우, 보수 진영의 단일 전선은 구조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정치적 명분과 실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전략적 단일화에 응할 경우, 판 전체의 흐름은 다시 조정될 수 있습니다.
이 후보의 선택은 단지 개인의 정치 경로에 그치지 않고, 선거 구도에 균형점을 바꿀 수 있는 스위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지지율 7% 안팎의 지형이 고정된 중도 유권자 일부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그 행보는 단순히 여론 흐름이 아닌 전략과 명분, 그리고 시점의 문제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준석 후보를 둘러싼 단일화 논의는 ‘누구와 손잡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조건 아래, 언제 손을 내밀 것인가’라는 복합적인 셈법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계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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