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는 강행, ‘김문수’ 멈춰 있다.. 단일화 결단 요구 거세져
국민의힘이 10~11일 전당대회를 공식화하며 단일화 방침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6일 현재까지도 침묵 속 지역 행보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한덕수가 이기면 전대는 필수”라는 원칙론을 고수하며 단일화 이후 절차를 준비 중이고, 당내에선 사무총장 교체와 후보 교체 가능성까지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는 “공식 후보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중앙선대위 구성과 단일화 기구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단 이틀뿐입니다.
■ 전대 안건 없는 공고.. “사실상 후보 교체용 무기”라는 캠프
전당대회 공고에 안건조차 명시하지 않은 점에 대해 김문수 캠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이 안건 없이 소집 공고를 내는 것은, 부칙을 통한 ‘후보 낙마용 조항’을 신설하려는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특히 김 후보 측은 당이 비대위 명의로 ‘후보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는 당헌 개정 작업에 착수할 경우, 이는 명백한 정치적 축출 시도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당 중진·당협위원장들, 단일화 결단 촉구.. 김문수는 지역 일정 소화
국민의힘 내부 기류는 한덕수 중심의 단일화로 사실상 기울어진 모습입니다.
중진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40여 명은 “반이재명 연대 구성을 위해선 김 후보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냈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대로면 대선을 헌납하는 셈”이라며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장성민 전 의원도 “집토끼도 산토끼도 모두 잃는 행보”라며 김 후보 지연 전략이 당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덕수 후보 캠프는 “모든 방식 수용 가능” 입장을 재확인하며 단일화 전권을 당에 넘긴 상태입니다.
“후보 간 직접 담판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김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전략도 동시에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김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는 여전히 응하지 않은 채, 영남 지역 현장 일정으로 물리적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서 “단일화를 말하지만, 행동은 엇박자”라는 비판과 함께 협상 회피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 “빅텐트 말했지만 행동은 외곽”.. 전략인가, 고립인가
김 후보는 ‘공식 후보’로서의 정통성을 내세우며 민심과의 접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을 도는 일정 외에도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등 연속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당내에선 “상징만 있고 전략은 없다”는 내부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 후보는 단일화의 ‘실행 시기’나 ‘구체적 방식’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어, 지도부와의 충돌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지금의 교착, ‘후보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
당헌·당규 개정이 현실화될 경우, 김문수 후보는 법적·정치적으로도 대선 후보 지위를 잃을 수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단일화 실패의 책임을 김 후보에게 돌리는 구조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며, 당은 이를 전당대회를 통해 제도화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재판 일정을 두고 ‘탄핵’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선을 30여 일 앞두고 후보 자격을 두고 내부 충돌 중입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선관위 명단에 ‘김문수’라는 이름이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을지.
남은 이틀, 모든 것을 가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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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본인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이 10~11일 전당대회를 공식화하며 단일화 방침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6일 현재까지도 침묵 속 지역 행보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한덕수가 이기면 전대는 필수”라는 원칙론을 고수하며 단일화 이후 절차를 준비 중이고, 당내에선 사무총장 교체와 후보 교체 가능성까지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는 “공식 후보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중앙선대위 구성과 단일화 기구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단 이틀뿐입니다.
■ 전대 안건 없는 공고.. “사실상 후보 교체용 무기”라는 캠프
전당대회 공고에 안건조차 명시하지 않은 점에 대해 김문수 캠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이 안건 없이 소집 공고를 내는 것은, 부칙을 통한 ‘후보 낙마용 조항’을 신설하려는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특히 김 후보 측은 당이 비대위 명의로 ‘후보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는 당헌 개정 작업에 착수할 경우, 이는 명백한 정치적 축출 시도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당 중진·당협위원장들, 단일화 결단 촉구.. 김문수는 지역 일정 소화
국민의힘 내부 기류는 한덕수 중심의 단일화로 사실상 기울어진 모습입니다.
중진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40여 명은 “반이재명 연대 구성을 위해선 김 후보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냈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대로면 대선을 헌납하는 셈”이라며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장성민 전 의원 본인 페이스북 캡처
장성민 전 의원도 “집토끼도 산토끼도 모두 잃는 행보”라며 김 후보 지연 전략이 당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덕수 후보 캠프는 “모든 방식 수용 가능” 입장을 재확인하며 단일화 전권을 당에 넘긴 상태입니다.
“후보 간 직접 담판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김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전략도 동시에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김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는 여전히 응하지 않은 채, 영남 지역 현장 일정으로 물리적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서 “단일화를 말하지만, 행동은 엇박자”라는 비판과 함께 협상 회피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가족 동행 축제 '펀펀한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국민의힘)
■ “빅텐트 말했지만 행동은 외곽”.. 전략인가, 고립인가
김 후보는 ‘공식 후보’로서의 정통성을 내세우며 민심과의 접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을 도는 일정 외에도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등 연속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당내에선 “상징만 있고 전략은 없다”는 내부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 후보는 단일화의 ‘실행 시기’나 ‘구체적 방식’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어, 지도부와의 충돌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제5차 전당대회에서 주요 당직자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득표율 56.53%로 최종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 지금의 교착, ‘후보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
당헌·당규 개정이 현실화될 경우, 김문수 후보는 법적·정치적으로도 대선 후보 지위를 잃을 수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단일화 실패의 책임을 김 후보에게 돌리는 구조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며, 당은 이를 전당대회를 통해 제도화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재판 일정을 두고 ‘탄핵’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선을 30여 일 앞두고 후보 자격을 두고 내부 충돌 중입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선관위 명단에 ‘김문수’라는 이름이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을지.
남은 이틀, 모든 것을 가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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