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 '페이커' 이상혁 패러디
소속팀 T1 "게시글 삭제 위해 노력 중"
팬들 "2030 표 떨어지는 짓 골라 한다"
"역효과 불러올 것 왜 몰랐을까" 비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T1의 간판 스타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세레모니를 따라 한 모습을 유세 사진으로 사용했다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 소속사인 T1은 어제(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일부 정치 관련 콘텐츠에 'Faker' 선수의 이미지 및 선수를 상징하는 문구가 사용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Faker' 선수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 정당, 혹은 정치 캠페인과 무관함을 밝힌다"라며 "'Faker' 선수의 이미지 또는 관련 표현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관련 게시물과 관련해선 "게시글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선수에게 어떠한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Faker' 선수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보다 앞선 그제(5일) 김문수 후보 캠프는 김 후보가 공식 유세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며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시그니처 포즈로 불리는 '쉿' 세레머니를 패러디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쉿' 세레모니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경기 후 자주 선보이는 포즈로 상대 팀 등의 비판에 말 없이 응수하는 상징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캠프 측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무리 선언' 밈을 차용했다"며 "이번 촬영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시대정신과 세대감각을 아우르는 상징적 행보"라며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패러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도 "내가 책임질게, 끝나! 끝나!"라는 문구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이상혁 사인 밑에 자신의 사인을 기록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또 해시태그로 '페이커'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책임질게, 끝나! 끝나!"는 과거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경기 중 팀원들을 독려하며 한 말로,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선 페이커의 상징적인 멘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페이커' 이상혁 선수 팬들 사이에선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 그 정도도 구별 못 하나", "페이커라는 닉네임과 이상혁이란 사람이 갖는 이미지는 대체불가인데 이걸 이렇게 건드리네", "역효과 불러올 거라는 것을 왜 몰랐지", "2030 표 떨어지는 짓만 골라서 한다"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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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T1 "게시글 삭제 위해 노력 중"
팬들 "2030 표 떨어지는 짓 골라 한다"
"역효과 불러올 것 왜 몰랐을까" 비판

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페이커' 이상혁 선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T1의 간판 스타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세레모니를 따라 한 모습을 유세 사진으로 사용했다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 소속사인 T1은 어제(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일부 정치 관련 콘텐츠에 'Faker' 선수의 이미지 및 선수를 상징하는 문구가 사용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Faker' 선수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 정당, 혹은 정치 캠페인과 무관함을 밝힌다"라며 "'Faker' 선수의 이미지 또는 관련 표현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관련 게시물과 관련해선 "게시글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선수에게 어떠한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Faker' 선수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 소속팀 T1의 입장문
이보다 앞선 그제(5일) 김문수 후보 캠프는 김 후보가 공식 유세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며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시그니처 포즈로 불리는 '쉿' 세레머니를 패러디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쉿' 세레모니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경기 후 자주 선보이는 포즈로 상대 팀 등의 비판에 말 없이 응수하는 상징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캠프 측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무리 선언' 밈을 차용했다"며 "이번 촬영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시대정신과 세대감각을 아우르는 상징적 행보"라며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패러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도 "내가 책임질게, 끝나! 끝나!"라는 문구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이상혁 사인 밑에 자신의 사인을 기록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세레머니 포즈를 패러디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또 해시태그로 '페이커'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책임질게, 끝나! 끝나!"는 과거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경기 중 팀원들을 독려하며 한 말로,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선 페이커의 상징적인 멘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페이커' 이상혁 선수 팬들 사이에선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 그 정도도 구별 못 하나", "페이커라는 닉네임과 이상혁이란 사람이 갖는 이미지는 대체불가인데 이걸 이렇게 건드리네", "역효과 불러올 거라는 것을 왜 몰랐지", "2030 표 떨어지는 짓만 골라서 한다"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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