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소리'·'태왁' 등도 명명
제주 해녀 문화 관련어 이름으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된 미기록 갈조류와 홍조류에 특이한 이름이 부여됐습니다.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는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갈조류 그물바탕말속과 홍조류 개도박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신종 4종을 새롭게 확인해 학계에 보고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 확인된 갈조류 3종에는 제주 해녀 문화를 반영한 종명이 부여됐습니다.
물 속에서 푸른빛 형광을 발산하는 종에는 아름다운 해녀를 의미하는 '해녀(haenyeosa)'가, 가장 깊은 수심에 서식하는 종에는 '숨비소리(sumbisoria)', 가장 크게 성장하는 종에는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태왁(taewakia)' 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인 비에이라 박사(프랑스)는 "해녀들의 작업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제주 해녀들의 삶과 역사에 감명을 받아 이번 신종 명명에 해녀 문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에 신종으로 발견된 홍조류는 '신촌아이(shinchonai)'라는 이름도 부여됐습니다.
이 신종은 신촌초등학교 과학탐구동아리 학생들이 신촌 바닷가에서 탐구 활동 중 발견한 개체를 기초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양미연 박사에게 문의하면서 확인됐는데,
시민과학자로서 역할을 한 이들의 의미 있는 발견을 기념하고 탐구 활동을 기리는 의미로 명명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Phycology 등에 게재가 승인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해녀 문화 관련어 이름으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된 미기록 갈조류와 홍조류에 특이한 이름이 부여됐습니다.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는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갈조류 그물바탕말속과 홍조류 개도박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신종 4종을 새롭게 확인해 학계에 보고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 확인된 갈조류 3종에는 제주 해녀 문화를 반영한 종명이 부여됐습니다.
물 속에서 푸른빛 형광을 발산하는 종에는 아름다운 해녀를 의미하는 '해녀(haenyeosa)'가, 가장 깊은 수심에 서식하는 종에는 '숨비소리(sumbisoria)', 가장 크게 성장하는 종에는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태왁(taewakia)' 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인 비에이라 박사(프랑스)는 "해녀들의 작업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제주 해녀들의 삶과 역사에 감명을 받아 이번 신종 명명에 해녀 문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에 신종으로 발견된 홍조류는 '신촌아이(shinchonai)'라는 이름도 부여됐습니다.
이 신종은 신촌초등학교 과학탐구동아리 학생들이 신촌 바닷가에서 탐구 활동 중 발견한 개체를 기초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양미연 박사에게 문의하면서 확인됐는데,
시민과학자로서 역할을 한 이들의 의미 있는 발견을 기념하고 탐구 활동을 기리는 의미로 명명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Phycology 등에 게재가 승인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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