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삼양·도쿄일렉트론코리아·셀트리온 등 신입 전형 속속 개방
채용연계 인턴부터 전역장교 트랙까지.. 사라진 공채 이후, ‘새 문’ 열려
채용의 문이 좁아지고, 정규직으로 향하는 길이 복잡해진 지금, 기업이 사람을 먼저 찾고 있습니다. 뽑는 것이 아니라, 투자할 인재를 ‘발굴’하는 쪽으로 기업 채용 전략이 무게 중심을 이동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기업들은 말없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공채’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채용연계형 인턴·수시 신입 채용·전역장교 특별전형 등 실질적인 ‘정규직’ 진입을 위한 새로운 창구를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8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 삼양그룹,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셀트리온, 이랜드ESI, 남양넥스모 등 산업 전방위 핵심 기업들이 5월 들어 본격적인 신입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 해태제과, 실무 중심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 “3개월이 정규직 관문”
해태제과식품은 생산지원, 생산설비, 품질관리, 연구개발 등 핵심 부문에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 중입니다. 채용 절차는 서류-인적성-1·2·3차 면접-건강검진 순이며 인턴 기간 3개월 후 정규직 전환 여부입니다
■ 도쿄일렉트론코리아, AI 역량검사 도입.. 글로벌 기업의 정밀한 선택법
반도체 장비 분야 글로벌 리더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AI 기반 역량검사를 도입했습니다. FIeld/Process/Manufacturing Engineer뿐 아니라 안전보건 관리자 직무를 포괄하며 2차 면접 이후엔 ‘프리온보딩 런치 세션’을 별도 진행합니다. 입사 전 실무 적응력을 미리 점검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습니다.
■ 셀트리온·남양넥스모, 실무형 수시채용.. “모집보다 구성원이 될 인재를 찾는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은 내부통제, 인사기획, 언론홍보 등 조직 운용 전반을 담당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수시채용 중입니다. 이미 졸업한 이들뿐 아니라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도 지원 가능해 ‘예비 졸업자 시장’까지 포섭하려는 의지가 뚜렷합니다.
남양넥스모는 국내영업, 구매, 수소부품개발 등 미래형 직무군 중심으로 신입과 경력직을 동시 채용합니다. 안산·화성 거점 배치와 더불어 역량 중심 채용 방식이 도입되며, 산업지형 변화를 반영한 채용 구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이랜드ESI, 전역장교 특별전형.. 전략기획·자금 등 ‘리더십 인재’ 정조준
이랜드ESI는 전역장교를 포함한 신입 채용에 나섰습니다. 인사, 전략기획, 영업/마케팅, 재무/자금 등 관리직 라인업을 보강하려는 채용으로, 인턴십 2개월 후 정규직 전환 평가가 이뤄진다. 기업 구조 개편과 동시에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에 나선 셈입니다.
■ 삼양그룹, 친환경소재 R\&D부터 기계설비까지.. 고도화된 직무 맞춤형 채용
삼양그룹은 ‘5월 수시채용’ 형태로 R\&D와 생산·환경관리 라인을 확대 중입니다. 모집 대상은 대졸 신입 및 Junior Career, 그리고 전문연구요원까지 포함됩니다. 특히 친환경소재 연구개발, 전기전자 기반 기술개발 직무군 비중이 높아진 점이 눈에 띕니다. 공채에서 수시로, 스펙에서 실무로 바뀐 채용 기준도 뚜렷합니다.
채용 담당자들은 “올해 채용시장의 흐름은 분명하다. 형식은 사라졌지만, 본질은 여전히 ‘경쟁’”이라며 “정규직으로 향하는 문은 단지 그 방식과 방향이 달라졌을 뿐,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고만 보고 지원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력서보다 자기소개서, 스펙보다 실행력, 정량보다 태도가 중요해졌다”며 “이제는 누가 먼저, 제대로 문을 두드리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용연계 인턴부터 전역장교 트랙까지.. 사라진 공채 이후, ‘새 문’ 열려

채용의 문이 좁아지고, 정규직으로 향하는 길이 복잡해진 지금, 기업이 사람을 먼저 찾고 있습니다. 뽑는 것이 아니라, 투자할 인재를 ‘발굴’하는 쪽으로 기업 채용 전략이 무게 중심을 이동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기업들은 말없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공채’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채용연계형 인턴·수시 신입 채용·전역장교 특별전형 등 실질적인 ‘정규직’ 진입을 위한 새로운 창구를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8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 삼양그룹,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셀트리온, 이랜드ESI, 남양넥스모 등 산업 전방위 핵심 기업들이 5월 들어 본격적인 신입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진학사 '캐치' 제공
■ 해태제과, 실무 중심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 “3개월이 정규직 관문”
해태제과식품은 생산지원, 생산설비, 품질관리, 연구개발 등 핵심 부문에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 중입니다. 채용 절차는 서류-인적성-1·2·3차 면접-건강검진 순이며 인턴 기간 3개월 후 정규직 전환 여부입니다
■ 도쿄일렉트론코리아, AI 역량검사 도입.. 글로벌 기업의 정밀한 선택법
반도체 장비 분야 글로벌 리더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AI 기반 역량검사를 도입했습니다. FIeld/Process/Manufacturing Engineer뿐 아니라 안전보건 관리자 직무를 포괄하며 2차 면접 이후엔 ‘프리온보딩 런치 세션’을 별도 진행합니다. 입사 전 실무 적응력을 미리 점검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습니다.
■ 셀트리온·남양넥스모, 실무형 수시채용.. “모집보다 구성원이 될 인재를 찾는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은 내부통제, 인사기획, 언론홍보 등 조직 운용 전반을 담당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수시채용 중입니다. 이미 졸업한 이들뿐 아니라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도 지원 가능해 ‘예비 졸업자 시장’까지 포섭하려는 의지가 뚜렷합니다.
남양넥스모는 국내영업, 구매, 수소부품개발 등 미래형 직무군 중심으로 신입과 경력직을 동시 채용합니다. 안산·화성 거점 배치와 더불어 역량 중심 채용 방식이 도입되며, 산업지형 변화를 반영한 채용 구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이랜드ESI, 전역장교 특별전형.. 전략기획·자금 등 ‘리더십 인재’ 정조준
이랜드ESI는 전역장교를 포함한 신입 채용에 나섰습니다. 인사, 전략기획, 영업/마케팅, 재무/자금 등 관리직 라인업을 보강하려는 채용으로, 인턴십 2개월 후 정규직 전환 평가가 이뤄진다. 기업 구조 개편과 동시에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에 나선 셈입니다.
■ 삼양그룹, 친환경소재 R\&D부터 기계설비까지.. 고도화된 직무 맞춤형 채용
삼양그룹은 ‘5월 수시채용’ 형태로 R\&D와 생산·환경관리 라인을 확대 중입니다. 모집 대상은 대졸 신입 및 Junior Career, 그리고 전문연구요원까지 포함됩니다. 특히 친환경소재 연구개발, 전기전자 기반 기술개발 직무군 비중이 높아진 점이 눈에 띕니다. 공채에서 수시로, 스펙에서 실무로 바뀐 채용 기준도 뚜렷합니다.
채용 담당자들은 “올해 채용시장의 흐름은 분명하다. 형식은 사라졌지만, 본질은 여전히 ‘경쟁’”이라며 “정규직으로 향하는 문은 단지 그 방식과 방향이 달라졌을 뿐,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고만 보고 지원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력서보다 자기소개서, 스펙보다 실행력, 정량보다 태도가 중요해졌다”며 “이제는 누가 먼저, 제대로 문을 두드리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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