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영화업계 공룡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해 업계 1위 CGV를 상대로 공동전선을 구축합니다.
중앙홀딩스는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이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양사의 합작 법인은 공동 경영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에 필요한 신규 투자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합병안은 미정입니다.
이번 합병이 최종 성사되면 합작 법인은 규모 면에서 업계 1위 CGV를 넘어서게 됩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CGV의 전국 스크린 수는 1,346개로 국내 최대 규몹니다. 롯데시네마는 915개, 메가박스는 767개입니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스크린 수 총합이 1,682개로 CGV를 넘어서게 됩니다.
중앙홀딩스는 "양사가 극장·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거쳐 주주사간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양사의 지분 상황을 보면,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를,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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