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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건 국제 유가뿐”.. 국내 기름값은 다시 오른다
2025-05-10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휘발유 13주 만에 상승 반전
경유도 2주 연속↑, 유통 마진·지역 격차 탓

13주간 이어진 휘발유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이번 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 1,639.8원으로 4.3원 상승했고, 경유도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국내 가격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뒤늦은 수입단가 반영과 유통 마진 조정, 지역 간 격차 구조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 13주 만의 상승 전환.. “1,600원대 초반 안심할 수 없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639.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대비 4.3원 올랐고, 지난 2월 초 이후 13주 만에 처음으로 가격이 반등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1,506.6원으로 전주 대비 4.2원 올랐습니다.
경유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운송업계의 유류비 부담이 다시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78.1원 높은 1,717.9원으로, 전주보다 10.6원이나 상승하며 가장 비싼 지역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대구는 1,597.8원으로 가장 낮은 평균가를 기록했지만, 역시 전주 대비 2.9원 올랐습니다.

브랜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1,611.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는 1,649.3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 국제 유가 하락에도 국내 가격은 ‘역주행’.. 유통 마진 확대 때문?

국제 유가 흐름은 오히려 하락세였습니다. 기준유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61.8달러로 전주보다 2.2달러 떨어졌습니다.
OPEC+의 증산 방침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름값은 이에 반비례해 올랐습니다. 유가 하락 시점과 주유소 반영 시점 사이의 시차, 유통 마진 확대 등이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일각에선 정유사와 주유소의 이윤 확보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특히 브랜드별 가격 차이, 지역별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도 체감물가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제주, ‘전국보다 비싸고 오름폭은 미미’.. 지역 격차 여전

제주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0일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94원, 경유는 1,54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3일) 가격 대비 각 1원씩 내린 수치로, 전국 평균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여전히 L당 50원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해 아직까진 물류비 등 부대 비용 부담이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저점 통과했나”.. 향후 흐름은 유가보다 환율·수급 영향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단기적으로 큰 폭 하락을 보이지 않는 한, 국내 유가가 다시 하향세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과 수입 원유 계약 시점, 국내 유통 구조 등 다양한 변수들이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5월 황금연휴 이후 본격 행락철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유류비 인상은 교통비 부담 확대는 물론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정책 당국의 정밀한 가격 모니터링과 이에 따른 대책 고민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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