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요금 불만에 욕설에 폭행
쓰러진 상대 보고서도 폭언 계속
"민원인 무서워 일을 할 수 없다"
제주에서 수도검침에 나섰던 공무원이 주민으로부터 폭행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주시 등에 따르면 읍면지역에서 수도 검침 업무를 하는 50대 여성 A 씨는 그제(8일) 홀로 검침 업무에 나섰다 집 안에 있던 주민에게 폭행 당했습니다.
A 씨는 "검침을 위해 집 안으로 들어섰는데 마당에 있던 주민이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온다며 갑자기 온갖 욕을 쏟아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주민에게 부과된 수도 요금은 3만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A 씨는 "요금 불만을 하길래 으래 '물을 많이 쓰셨냐' 말했는데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폭행을 당해 넘어진 A 씨는 무릎 등을 다쳤고, 주민은 이후에도 10여 분 동안 폭언을 이어갔다고 A 씨는 전했습니다.
A 씨는 "당시 지나가던 다른 주민이 소리를 듣고 들어와 말렸는데, 이 분이 없었으면 더 맞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황은 경찰까지 출동하고 나서야 마무리됐고, A 씨는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과 함께 수면제도 처방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이 일을 10여 년 하며 온갖 욕을 듣고 여러 상황을 겪었지만 이런 폭행은 처음"이라며 "겁나서 일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폭행을 한 주민은 이튿날 사무실로 찾아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A 씨와 직접 만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쓰러진 상대 보고서도 폭언 계속
"민원인 무서워 일을 할 수 없다"

제주에서 수도검침에 나섰던 공무원이 주민으로부터 폭행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주시 등에 따르면 읍면지역에서 수도 검침 업무를 하는 50대 여성 A 씨는 그제(8일) 홀로 검침 업무에 나섰다 집 안에 있던 주민에게 폭행 당했습니다.
A 씨는 "검침을 위해 집 안으로 들어섰는데 마당에 있던 주민이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온다며 갑자기 온갖 욕을 쏟아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주민에게 부과된 수도 요금은 3만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A 씨는 "요금 불만을 하길래 으래 '물을 많이 쓰셨냐' 말했는데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폭행을 당해 넘어진 A 씨는 무릎 등을 다쳤고, 주민은 이후에도 10여 분 동안 폭언을 이어갔다고 A 씨는 전했습니다.
A 씨는 "당시 지나가던 다른 주민이 소리를 듣고 들어와 말렸는데, 이 분이 없었으면 더 맞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황은 경찰까지 출동하고 나서야 마무리됐고, A 씨는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과 함께 수면제도 처방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이 일을 10여 년 하며 온갖 욕을 듣고 여러 상황을 겪었지만 이런 폭행은 처음"이라며 "겁나서 일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폭행을 한 주민은 이튿날 사무실로 찾아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A 씨와 직접 만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55만 원 준다더니, 쓸 데가 없다?”.. 정부 소비쿠폰, 왜 마트·배달앱은 막았나
- ∙ 밭일 나가 연락 끊긴 80대.. 폭염 속 11시간 동안 경운기에 깔려 있었다
- ∙ “비행기는 넘쳤는데, 왜 사람은 줄었나” 제주 하늘길의 역설.. 이젠 ‘남는 시간’이 아니라 ‘머무는 이유’를 묻는다
- ∙ '전 국민 민생지원금 신청' 눌렀는데 유료 서비스 가입.. 방통위 "기만 행위"
- ∙ 4호 태풍 '다나스' 곧 발생.. 제주 영향 촉각
- ∙ "안에 계세요?" 뱀 나오는 덤불에 파묻힌 집.. 설득 후 이틀 치웠더니 폐기물만 10톤
- ∙ “계엄령도 지시도 없었다?”.. 尹, 9시간 조사 끝 부인 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