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 더 이상 ‘광장‘이 아니
민주당 “전문 킬러 무기 유입”에 경호 전면 강화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사거리 2㎞에 달하는 저격용 소총이 국내로 밀반입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방검복 대신 방탄복을 착용했고, 악수·포옹·셀카 등 모든 대인 접촉은 전면 금지됐습니다.
정치 무대는 이제 설득의 공간이 아니라, 생존을 전제로 한 비상 구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민주 “괴물 저격소총 밀반입 제보 접수”
진성준 민주당 정책본부장은 이날 한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문 킬러들이 쓰는 저격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가 있다”며 “사거리 2㎞ 무기”라고 밝혔습니다.
“이 시기에 반입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덧붙이며 대선 후보 겨냥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 이재명 후보, 광화문 출정식서 방탄복 착용
이재명 후보는 앞서 12일 서울 광화문 대선 출정식에서 방탄복을 입고 무대에 섰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월 부산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가 피습당했던 전례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치러지는 대선의 특수성을 들어 “실제 테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테러 대응 TF’도 지난 10일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 “셀카 자제, 풍선·거울 제안”.. 현장 경계 강화
유세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의 셀카 요청과 근접 접촉이 제한되고 있으며, 온라인 당원 게시판에는 방탄유리, 드론 감시, 풍선·거울 활용 등 다양한 안전 조치 제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방검복에서 방탄·방검 겸용 보호복으로 교체했다”고 밝혔고, 최윤호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대통령경호처 보유 장비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민주당 “정부에 경호 장비 협조 요청”
민주당은 현재 정부 측에 이 후보에 대한 경호 강화를 요청하고, 테러 위협 제보에 따라 연단 전방 통제 등 대책을 시행 중입니다.
유세장 경호는 경찰특공대를 중심으로 전면 재편됐습니다.
정치의 무대는 지금, 말이 아닌 방탄복으로 시작됩니다.
설득보다 생존이 먼저인 선거, 그 한복판에 이재명 후보가 서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당 “전문 킬러 무기 유입”에 경호 전면 강화

이재명 후보가 13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민주당 유세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델리민주‘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사거리 2㎞에 달하는 저격용 소총이 국내로 밀반입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방검복 대신 방탄복을 착용했고, 악수·포옹·셀카 등 모든 대인 접촉은 전면 금지됐습니다.
정치 무대는 이제 설득의 공간이 아니라, 생존을 전제로 한 비상 구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민주 “괴물 저격소총 밀반입 제보 접수”
진성준 민주당 정책본부장은 이날 한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문 킬러들이 쓰는 저격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가 있다”며 “사거리 2㎞ 무기”라고 밝혔습니다.
“이 시기에 반입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덧붙이며 대선 후보 겨냥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출정식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가 안에 흰색 방탄복을 착용한 채 점퍼를 입고 있다. ('델리민주' 캡처)
■ 이재명 후보, 광화문 출정식서 방탄복 착용
이재명 후보는 앞서 12일 서울 광화문 대선 출정식에서 방탄복을 입고 무대에 섰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월 부산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가 피습당했던 전례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치러지는 대선의 특수성을 들어 “실제 테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테러 대응 TF’도 지난 10일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 유세장을 촬영하는 시민들. 수십 개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하늘을 향해 들려 있다. (‘델리민주‘ 캡처)
■ “셀카 자제, 풍선·거울 제안”.. 현장 경계 강화
유세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의 셀카 요청과 근접 접촉이 제한되고 있으며, 온라인 당원 게시판에는 방탄유리, 드론 감시, 풍선·거울 활용 등 다양한 안전 조치 제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방검복에서 방탄·방검 겸용 보호복으로 교체했다”고 밝혔고, 최윤호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대통령경호처 보유 장비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민주당 “정부에 경호 장비 협조 요청”
민주당은 현재 정부 측에 이 후보에 대한 경호 강화를 요청하고, 테러 위협 제보에 따라 연단 전방 통제 등 대책을 시행 중입니다.
유세장 경호는 경찰특공대를 중심으로 전면 재편됐습니다.
정치의 무대는 지금, 말이 아닌 방탄복으로 시작됩니다.
설득보다 생존이 먼저인 선거, 그 한복판에 이재명 후보가 서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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