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탈 쓴 채 ‘이틀러’ 지지?.. 홍준표 침묵은 외면인가, 묵인인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따르던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금은 개인의 응어리를 풀 때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때”라며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을 향해 “정신 차려야 할 때”라고 직격했습니다.
■ “이틀러 지지? 보수의 자해”.. 윤상현 작심 발언
본격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윤 의원은 SNS를 통해 “보수를 자처하던 이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이틀러(이재명+히틀러)’를 지지하겠다고 나섰다”며 “참담하고 개탄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시장에게는 “이것이 당신이 말하던 통합의 보수냐”며, “지금은 감정보다 체제를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하와이에서 여유?”.. 침묵은 방조 아닌가
윤 의원은 이어 “하와이에서 망중한을 즐기실 때가 아니다”라며 “홍 전 시장을 믿고 따르던 이들이 민주당과 결탁하고 있다. 이 절박한 현실을 정말 외면하시겠느냐”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길은 결코 옳지 않다, 제자리로 돌아오라고 지금이라도 말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홍준표 지지자들 “이재명 지지”.. 내부 균열 현실화
논란의 발단은 이날 민주당 당사 앞 기자회견에서 불거졌습니다.
홍 전 시장 지지자 모임인 ‘홍사모’, ‘국민통합찐홍’, ‘홍준표 캠프 SNS팀’ 등이 공동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이념과 진영을 떠나 국민 통합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 경선 당시 홍 전 시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핵심 조직이었던 만큼, 이번 이탈은 단순한 개인 선택 이상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 단일화 이후, 보수 정체성의 시험대
윤 의원의 강경한 표현은 보수 내부 위기의식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단일화 이후 보수 진영은 과거 인맥·세력·가치의 충돌이 노골화되고 있으며, 이재명 후보라는 ‘타자’ 앞에서 실제 이탈과 연대의 양상으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이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윤 의원의 메시지는 단순 비판이 아닌, ‘절박한 구조신호’에 가깝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윤핵관의 귀환 vs. 보수 외곽의 이탈.. 보수, 어디로 가나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열 인사들이 김문수 후보 캠프에 속속 합류하며, ‘윤핵관’의 재등장과 강경 보수 노선 회귀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보수 외곽에선 조용한 균열과 이탈이 일어나면서 이른바 ‘진짜 보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이 다시, 정치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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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양평에서 열린 국민의힘 여주양평당협 선거대책위원회 유세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본인 페이스북 캡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따르던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금은 개인의 응어리를 풀 때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때”라며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을 향해 “정신 차려야 할 때”라고 직격했습니다.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이틀러 지지? 보수의 자해”.. 윤상현 작심 발언
본격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윤 의원은 SNS를 통해 “보수를 자처하던 이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이틀러(이재명+히틀러)’를 지지하겠다고 나섰다”며 “참담하고 개탄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시장에게는 “이것이 당신이 말하던 통합의 보수냐”며, “지금은 감정보다 체제를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하와이에서 여유?”.. 침묵은 방조 아닌가
윤 의원은 이어 “하와이에서 망중한을 즐기실 때가 아니다”라며 “홍 전 시장을 믿고 따르던 이들이 민주당과 결탁하고 있다. 이 절박한 현실을 정말 외면하시겠느냐”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길은 결코 옳지 않다, 제자리로 돌아오라고 지금이라도 말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홍준표 지지자들 “이재명 지지”.. 내부 균열 현실화
논란의 발단은 이날 민주당 당사 앞 기자회견에서 불거졌습니다.
홍 전 시장 지지자 모임인 ‘홍사모’, ‘국민통합찐홍’, ‘홍준표 캠프 SNS팀’ 등이 공동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이념과 진영을 떠나 국민 통합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1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홍준표 지지 모임인 홍사모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SBS 캡처)
이들은 국민의힘 경선 당시 홍 전 시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핵심 조직이었던 만큼, 이번 이탈은 단순한 개인 선택 이상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 단일화 이후, 보수 정체성의 시험대
윤 의원의 강경한 표현은 보수 내부 위기의식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단일화 이후 보수 진영은 과거 인맥·세력·가치의 충돌이 노골화되고 있으며, 이재명 후보라는 ‘타자’ 앞에서 실제 이탈과 연대의 양상으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이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윤 의원의 메시지는 단순 비판이 아닌, ‘절박한 구조신호’에 가깝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윤핵관의 귀환 vs. 보수 외곽의 이탈.. 보수, 어디로 가나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열 인사들이 김문수 후보 캠프에 속속 합류하며, ‘윤핵관’의 재등장과 강경 보수 노선 회귀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보수 외곽에선 조용한 균열과 이탈이 일어나면서 이른바 ‘진짜 보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이 다시, 정치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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