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일 앞두고 ‘尹과의 결별’ 전면화… 당헌 개정·이준석 단일화까지 동시 가동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공식 권고하며 보수 진영의 판을 뒤엎는 정면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대선을 불과 20일 앞둔 시점, 이준석 단일화를 염두에 둔 구도 재편과 동시에 ‘윤심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조만간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퇴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적 정리 수준을 넘어, 대통령의 당무 개입 자체를 봉쇄하는 당헌 개정까지 내건 이번 조치는 국민의힘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자, 윤석열 체제의 공식 해체를 알리는 정치적 분수령으로 평가됩니다.
■ “정중하지만 명확하게”.. 尹에 ‘정치적 퇴장’ 요구
15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하겠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직접 찾아뵙고,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시길 요청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도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그 말 속엔 실질적인 정치 퇴장을 요구하는 뉘앙스가 뚜렷했습니다.
사실상 당과의 공식적인 거리두기를 선언하고, 윤 전 대통령 체제와의 ‘정리’를 예고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계엄령 모의 의혹, 대통령실 개입 논란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오른 상태로, 당 내외에서는 “윤심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 당-대통령 분리 명문화.. 당헌당규 개정까지 예고
김 위원장은 이날 “당과 대통령의 분리를 당헌당규에 명문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과거 대통령이 당무를 사실상 좌우하며 공천·정책에 개입하던 구조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이자 국민의힘이 ‘윤석열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독립적인 정당성을 회복하려는 핵심 시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김문수 式 민주주의’ 언급.. 이준석과 단일화 포석?
김 위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는 민주당처럼 ‘1극 체제’가 아니다. 민주주의란 다양한 사람들이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그러한 정치의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가 이긴다는 확신이 들면 이 후보가 먼저 논의의 장을 제안할 수도 있다”며 “공통분모는 많다”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 '윤석열 결별론', 사실상 ‘공식화’ 수순
김용태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그간 수면 아래 있던 ‘윤석열 결별론’을 당 차원에서 공식화한 첫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일부 중진 의원들과 당내 인사들은 “윤 전 대통령이 더 이상 보수의 자산이 아니다”는 취지의 말을 쏟아냈지만, 이를 지도부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거부할 경우, 출당이나 명예 제명 카드도 검토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 결별과 단일화 사이.. 국민의힘의 운명적 20일
남은 20일, 국민의힘은 세 갈래의 승부수를 동시에 감당해야 합니다.
‘윤석열’과의 결별, 김문수 중심 체제 구축, 이준석과의 단일화. 이 셋 중 하나라도 실패하면 전체 구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꺼낸 탈당 권고는 더 이상 ‘윤심’에 기대지 않겠다는 당의 공식 선언입니다.
이제 윤 전 대통령의 선택이 남았습니다. 스스로 물러날 것인지, 정면 충돌을 택할 것인지.
당의 운명, 그리고 대선의 향배는 그 응답에 달려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SBS 캡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공식 권고하며 보수 진영의 판을 뒤엎는 정면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대선을 불과 20일 앞둔 시점, 이준석 단일화를 염두에 둔 구도 재편과 동시에 ‘윤심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조만간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퇴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적 정리 수준을 넘어, 대통령의 당무 개입 자체를 봉쇄하는 당헌 개정까지 내건 이번 조치는 국민의힘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자, 윤석열 체제의 공식 해체를 알리는 정치적 분수령으로 평가됩니다.
■ “정중하지만 명확하게”.. 尹에 ‘정치적 퇴장’ 요구
15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하겠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직접 찾아뵙고,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시길 요청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도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그 말 속엔 실질적인 정치 퇴장을 요구하는 뉘앙스가 뚜렷했습니다.
사실상 당과의 공식적인 거리두기를 선언하고, 윤 전 대통령 체제와의 ‘정리’를 예고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계엄령 모의 의혹, 대통령실 개입 논란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오른 상태로, 당 내외에서는 “윤심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에 따른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SBS 캡처)
■ 당-대통령 분리 명문화.. 당헌당규 개정까지 예고
김 위원장은 이날 “당과 대통령의 분리를 당헌당규에 명문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과거 대통령이 당무를 사실상 좌우하며 공천·정책에 개입하던 구조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이자 국민의힘이 ‘윤석열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독립적인 정당성을 회복하려는 핵심 시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김문수 式 민주주의’ 언급.. 이준석과 단일화 포석?
김 위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는 민주당처럼 ‘1극 체제’가 아니다. 민주주의란 다양한 사람들이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그러한 정치의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가 이긴다는 확신이 들면 이 후보가 먼저 논의의 장을 제안할 수도 있다”며 “공통분모는 많다”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 '윤석열 결별론', 사실상 ‘공식화’ 수순
김용태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그간 수면 아래 있던 ‘윤석열 결별론’을 당 차원에서 공식화한 첫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일부 중진 의원들과 당내 인사들은 “윤 전 대통령이 더 이상 보수의 자산이 아니다”는 취지의 말을 쏟아냈지만, 이를 지도부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거부할 경우, 출당이나 명예 제명 카드도 검토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밀양관아앞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 결별과 단일화 사이.. 국민의힘의 운명적 20일
남은 20일, 국민의힘은 세 갈래의 승부수를 동시에 감당해야 합니다.
‘윤석열’과의 결별, 김문수 중심 체제 구축, 이준석과의 단일화. 이 셋 중 하나라도 실패하면 전체 구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꺼낸 탈당 권고는 더 이상 ‘윤심’에 기대지 않겠다는 당의 공식 선언입니다.
이제 윤 전 대통령의 선택이 남았습니다. 스스로 물러날 것인지, 정면 충돌을 택할 것인지.
당의 운명, 그리고 대선의 향배는 그 응답에 달려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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