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준석은 아직 일정 미정.. 국민의힘, 권성동 전면 배치하며 ‘제주 선거전’ 스타트
제21대 대통령선거 첫 주말, 제주가 다시 정국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방문 일정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발 앞서 제주를 찾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한 측근 전면 배치이자, 보수권의 제주 공략을 알리는 사실상 대리 유세 개시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 제주 찾는 첫 ‘중앙 핵심’.. 권성동, 김문수 대신 전면 배치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김문수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이는 지난 4월 3일 공식 추념식 불참 이후 첫 공식 참배 일정으로 뒤늦은 4·3 대응 수습과 중도층 외연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4·3평화공원 참배 이후, 오후 2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으로 이동해 직접 차량 유세에 나섭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제주시을 선거연락소에서 제주 선대위 관계자 그리고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문수 후보 본인의 제주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권 원내대표의 지원 유세가 선행되면서 제주 내 지지층 결속을 유도하고 현장 반응을 점검하는 포석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4·3에 ‘뒤늦은 응답’.. 정면 돌파냐, 사후 수습이냐
특히 이번 권 원내대표의 4·3 평화공원 방문은, 보수진영의 제주 공략에서 가장 민감한 대목인 4·3 인식과 태도에 대한 첫 공식적 행보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과거 4·3 사건을 두고 직접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고, 공식 추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는 모두 77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기리고 유족을 위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권 원내대표의 참배는 김문수 후보의 미비한 지역 감수성을 보완하려는 ‘메신저 전략’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가 당내 강성 이미지로 알려진 만큼, 그가 전달할 메시지의 온도와 방식이 오히려 논란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이재명·이준석은 잠행 중… ‘제주 유세’ 누구에게 유리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제주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 내부에선 “다음 주 또는 5월 말 이전 현장 유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한규 제주선대위 상임총괄위원장은 “제주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대규모 유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학가 중심의 유세 전략을 구사 중이며, 제주대학교에서 ‘학식 먹자’ 프로젝트를 실행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제주 방문을 검토 중으로, 진보 성향 유권자층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제주 유세의 ‘첫 주자’로 나서면서, 향후 유권자 표심의 흐름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번 주말 유세가 ‘제주 표심 전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유세 돌입한 제주.. 각 당, 지역 공약 전쟁 ‘시동’
각 대선 캠프는 제주 유세에 맞춰 지역 공약 발표를 준비 중입니다. 제2공항 건설, 4·3 완전 해결, 전기차·에너지 산업 육성, 관광세 도입 등 굵직한 현안들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부터 제주시 577곳, 서귀포시 287곳 등 총 864곳에 후보자 선거 벽보 부착을 완료하고, 오는 20일까지 책자형 선거공보 발송을 마칠 예정입니다.
도선관위는 벽보 훼손이나 유세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으며, 오는 29~30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관련 인력 교육과 장비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제주는 지금, 유세와 공약, 그리고 표심을 둘러싼 총력전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성동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주재로 한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첫 주말, 제주가 다시 정국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방문 일정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발 앞서 제주를 찾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한 측근 전면 배치이자, 보수권의 제주 공략을 알리는 사실상 대리 유세 개시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 제주 찾는 첫 ‘중앙 핵심’.. 권성동, 김문수 대신 전면 배치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김문수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이는 지난 4월 3일 공식 추념식 불참 이후 첫 공식 참배 일정으로 뒤늦은 4·3 대응 수습과 중도층 외연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4·3평화공원 참배 이후, 오후 2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으로 이동해 직접 차량 유세에 나섭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제주시을 선거연락소에서 제주 선대위 관계자 그리고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문수 후보 본인의 제주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권 원내대표의 지원 유세가 선행되면서 제주 내 지지층 결속을 유도하고 현장 반응을 점검하는 포석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김문수 후보가 14일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밀양관아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 4·3에 ‘뒤늦은 응답’.. 정면 돌파냐, 사후 수습이냐
특히 이번 권 원내대표의 4·3 평화공원 방문은, 보수진영의 제주 공략에서 가장 민감한 대목인 4·3 인식과 태도에 대한 첫 공식적 행보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과거 4·3 사건을 두고 직접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고, 공식 추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는 모두 77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기리고 유족을 위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권 원내대표의 참배는 김문수 후보의 미비한 지역 감수성을 보완하려는 ‘메신저 전략’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가 당내 강성 이미지로 알려진 만큼, 그가 전달할 메시지의 온도와 방식이 오히려 논란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15일 전남 목포 평화광장을 찾아 유세를 하고 있다. ('델리민주' 캡처)
■ 이재명·이준석은 잠행 중… ‘제주 유세’ 누구에게 유리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제주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 내부에선 “다음 주 또는 5월 말 이전 현장 유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한규 제주선대위 상임총괄위원장은 “제주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대규모 유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학가 중심의 유세 전략을 구사 중이며, 제주대학교에서 ‘학식 먹자’ 프로젝트를 실행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제주 방문을 검토 중으로, 진보 성향 유권자층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제주 유세의 ‘첫 주자’로 나서면서, 향후 유권자 표심의 흐름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번 주말 유세가 ‘제주 표심 전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준석 후보가 15일 서울교대에서 '학식 먹자 이준석! 서울교육대학교로 갑니다!'를 열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개혁신당)
■ 유세 돌입한 제주.. 각 당, 지역 공약 전쟁 ‘시동’
각 대선 캠프는 제주 유세에 맞춰 지역 공약 발표를 준비 중입니다. 제2공항 건설, 4·3 완전 해결, 전기차·에너지 산업 육성, 관광세 도입 등 굵직한 현안들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부터 제주시 577곳, 서귀포시 287곳 등 총 864곳에 후보자 선거 벽보 부착을 완료하고, 오는 20일까지 책자형 선거공보 발송을 마칠 예정입니다.
도선관위는 벽보 훼손이나 유세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으며, 오는 29~30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관련 인력 교육과 장비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제주는 지금, 유세와 공약, 그리고 표심을 둘러싼 총력전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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