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은 결국 단일화가 갈랐다.. 87년부터 반복된 역사, 이번엔 누구의 몫인가
“지금이 마지막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기회는 없다.”
대선을 18일 앞둔 현재, 단일화론이 다시 정국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핵심은 같습니다. 단일화 없이 승리한 예는 드물고, 단일화가 이뤄진 선거만이 정권교체로 이어졌다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날 장성민 전 의원(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은 김문수 후보에게 보내는 세 번째 메시지를 통해 “아직도 늦지 않았다”며 “9회말, 만루홈런은 단일화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제시한 역사적 사례들이 단일화의 정치적 무게를 다시 판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 “단일화 없이 이긴 예 없다”는 정치공식
장성민 전 의원은 자신의 글에서 한국 현대정치사의 대선 사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1987년 김대중·김영삼 단일화 실패(노태우 당선), 1992년 김영삼·김종필 단일화 성공(김영삼 당선), 1997년 DJP 연합, 2002년 노무현·정몽준, 2022년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모두 정권 교체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2007년, 2012년, 2017년 단일화 실패는 모두 야권 패배로 귀결됐습니다.
장 전 의원은 “단일화를 했는데도 실패한 사례는 손에 꼽기 어렵다”며,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은 이번에도 유효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지율 상승이 아니라, 정권교체의 흐름 속에서 단일화가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는 구조적 인과에 강조점을 찍었습니다.
■ “단일화는 수 싸움 아니”.. 감동이 있어야 움직인다
장성민 전 의원은 “정치적 단일화는 수학적 덧셈이 아니라, 공동체적 감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남 기반 정당의 김문수, 호남 출신 한덕수의 조합을 ‘보수 통합의 상징’으로 끌어올리려는 구상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단일화는 서로 다른 가치와 기억이 상생하는 하나의 통일체”라며, “공화주의 정신의 실현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동이 없다면 집토끼도, 산토끼도 투표장으로 가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단일화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선 진정성과 설계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1차는 실패, 2차는 가능”..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는 이미 한 차례 단일화 논의를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장 전 의원은 “정치는 타이밍”이라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87년 체제의 개헌, 거국내각 구성, 권력구조 개편까지 함께 설계해 단일화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여전히 국민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가 퍼포먼스가 아니라 개헌과 체제 전환을 수반한 ‘정치적 전환’이라면, 감동과 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 보수의 ‘김덕수 카드’.. 만루홈런 될까, 헛스윙이 될까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전히 ‘김덕수 단일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차 단일화가 무산된 이후에도 양측 실무진 사이에서 비공식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두 인물의 결단입니다.
대선을 18일 앞둔 지금, 단일화라는 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적인 동력을 잃고 있습니다.
성사된다면 분명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친다면 ‘지나간 기회’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9회말 만루홈런은 단일화뿐”이라는 장성민 전 의원의 말은 그저 비유가 아닌, 남은 시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정치적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보수진영이 이 마지막 승부수를 현실로 옮길지, 아니면 그대로 기회를 흘려보낼지는 이제 김문수와 한덕수, 두 사람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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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2차 단일화 회동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SBS 캡처)
“지금이 마지막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기회는 없다.”
대선을 18일 앞둔 현재, 단일화론이 다시 정국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핵심은 같습니다. 단일화 없이 승리한 예는 드물고, 단일화가 이뤄진 선거만이 정권교체로 이어졌다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날 장성민 전 의원(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은 김문수 후보에게 보내는 세 번째 메시지를 통해 “아직도 늦지 않았다”며 “9회말, 만루홈런은 단일화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제시한 역사적 사례들이 단일화의 정치적 무게를 다시 판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장성민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 “단일화 없이 이긴 예 없다”는 정치공식
장성민 전 의원은 자신의 글에서 한국 현대정치사의 대선 사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1987년 김대중·김영삼 단일화 실패(노태우 당선), 1992년 김영삼·김종필 단일화 성공(김영삼 당선), 1997년 DJP 연합, 2002년 노무현·정몽준, 2022년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모두 정권 교체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2007년, 2012년, 2017년 단일화 실패는 모두 야권 패배로 귀결됐습니다.
장 전 의원은 “단일화를 했는데도 실패한 사례는 손에 꼽기 어렵다”며,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은 이번에도 유효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지율 상승이 아니라, 정권교체의 흐름 속에서 단일화가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는 구조적 인과에 강조점을 찍었습니다.

김문수 후보 유세 중인 장성민 전 의원. (본인 페이스북 캡처)
■ “단일화는 수 싸움 아니”.. 감동이 있어야 움직인다
장성민 전 의원은 “정치적 단일화는 수학적 덧셈이 아니라, 공동체적 감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남 기반 정당의 김문수, 호남 출신 한덕수의 조합을 ‘보수 통합의 상징’으로 끌어올리려는 구상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단일화는 서로 다른 가치와 기억이 상생하는 하나의 통일체”라며, “공화주의 정신의 실현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동이 없다면 집토끼도, 산토끼도 투표장으로 가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단일화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선 진정성과 설계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1차는 실패, 2차는 가능”..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는 이미 한 차례 단일화 논의를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장 전 의원은 “정치는 타이밍”이라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87년 체제의 개헌, 거국내각 구성, 권력구조 개편까지 함께 설계해 단일화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여전히 국민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가 퍼포먼스가 아니라 개헌과 체제 전환을 수반한 ‘정치적 전환’이라면, 감동과 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단일화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SBS 캡처)
■ 보수의 ‘김덕수 카드’.. 만루홈런 될까, 헛스윙이 될까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전히 ‘김덕수 단일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차 단일화가 무산된 이후에도 양측 실무진 사이에서 비공식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두 인물의 결단입니다.
대선을 18일 앞둔 지금, 단일화라는 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적인 동력을 잃고 있습니다.
성사된다면 분명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친다면 ‘지나간 기회’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9회말 만루홈런은 단일화뿐”이라는 장성민 전 의원의 말은 그저 비유가 아닌, 남은 시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정치적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보수진영이 이 마지막 승부수를 현실로 옮길지, 아니면 그대로 기회를 흘려보낼지는 이제 김문수와 한덕수, 두 사람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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