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반대·尹 절연·극우 선 긋기, 이 3가지 없인 못 이겨” 재확인
그러나 “할 일은 한다”.. 대선 D-1, 한동훈 독자 행보 시동
김문수는 침묵, 중심축은 흔들.. 보수 재편의 실마리 될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마침내 거리로 나섭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 직후, “다음 주부터 국민들과 직접 만나겠다”며 공식 선거운동 참여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후보 지원이 아닙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극우 세력과의 선긋기’ 등 이른바 3대 조건을 재차 강조하며, 김문수 후보에게 최종 결단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조건들이 수용되지 않더라도 “할 일은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독자적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보수 진영 내 노선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김 후보의 응답 없는 침묵 속에서 한 전 대표의 행보가 어떤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 “이 3가지 없이 이길 수 없다”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에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이 세 가지 없이는 이길 수 없다”며 김문수 후보에게 이들 조건을 오는 5월 18일 대선후보 토론회 전까지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결단은 김 후보의 몫”이라며 “조건이 수용되지 않더라도 저는 우리 당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건부 참여’의 선을 넘고, 당의 방향성과 미래 전략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윤석열 탈당 직후.. “메시지는 더 선명하게”
한 전 대표의 행보 선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발표 직후에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공식화한 바로 그 날, 한 전 대표는 “다음 주 현장에서 국민과 만나겠다”며 직접적인 선거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3대 요구 중 하나였던 ‘윤석열과의 절연’이 일정 부분 현실화된 시점에서, 나머지 과제들에 대한 김 후보의 대응 여부를 압박하면서 스스로는 행동의 준비를 마쳤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입니다.
이 같은 선언은 지원자 역할을 넘어, 정치 노선을 새롭게 짜겠다는 일종의 전략적 개입 선언으로도 읽힙니다.
■ 김문수의 결단이냐, 한동훈의 독자 행보냐
이번 메시지에는 김문수 후보의 결단이 있든 없든,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 경로를 이어가겠다는 의중이 담겨 있습니다.
3대 과제가 이행되지 않더라도 현장으로 향하겠다는 입장은, 대선 정국에서 그가 새로운 구심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특히 계엄 논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 극우 성향 정당과의 연대 문제가 유권자 사이에서 민감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메시지는 중도층과 젊은 세대에 뚜렷한 메시지를 던지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 “승리를 위한 실천”.. 중심축 다툼, 이미 시작됐나
이번 선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치적 구심’을 둘러싼 경쟁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전 대표는 여전히 당의 노선과 전략을 이끌 수 있는 대안 리더로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때문에 그의 선거 참여 선언은 단기 대응을 넘어, 선거 이후를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김문수 후보가 18일 전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보수진영 내 정렬 구조는 새로운 판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선택은 김문수 후보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는 멈춘 자가 아니라, 먼저 움직이는 자의 무대입니다.
‘한동훈’은 이미 다음 수를 두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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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할 일은 한다”.. 대선 D-1, 한동훈 독자 행보 시동
김문수는 침묵, 중심축은 흔들.. 보수 재편의 실마리 될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본인 페이스북 캡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마침내 거리로 나섭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 직후, “다음 주부터 국민들과 직접 만나겠다”며 공식 선거운동 참여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후보 지원이 아닙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극우 세력과의 선긋기’ 등 이른바 3대 조건을 재차 강조하며, 김문수 후보에게 최종 결단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조건들이 수용되지 않더라도 “할 일은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독자적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보수 진영 내 노선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김 후보의 응답 없는 침묵 속에서 한 전 대표의 행보가 어떤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이 3가지 없이 이길 수 없다”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에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이 세 가지 없이는 이길 수 없다”며 김문수 후보에게 이들 조건을 오는 5월 18일 대선후보 토론회 전까지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결단은 김 후보의 몫”이라며 “조건이 수용되지 않더라도 저는 우리 당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건부 참여’의 선을 넘고, 당의 방향성과 미래 전략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윤석열 탈당 직후.. “메시지는 더 선명하게”
한 전 대표의 행보 선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발표 직후에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공식화한 바로 그 날, 한 전 대표는 “다음 주 현장에서 국민과 만나겠다”며 직접적인 선거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3대 요구 중 하나였던 ‘윤석열과의 절연’이 일정 부분 현실화된 시점에서, 나머지 과제들에 대한 김 후보의 대응 여부를 압박하면서 스스로는 행동의 준비를 마쳤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입니다.
이 같은 선언은 지원자 역할을 넘어, 정치 노선을 새롭게 짜겠다는 일종의 전략적 개입 선언으로도 읽힙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본인 페이스북 캡처)
■ 김문수의 결단이냐, 한동훈의 독자 행보냐
이번 메시지에는 김문수 후보의 결단이 있든 없든,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 경로를 이어가겠다는 의중이 담겨 있습니다.
3대 과제가 이행되지 않더라도 현장으로 향하겠다는 입장은, 대선 정국에서 그가 새로운 구심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특히 계엄 논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 극우 성향 정당과의 연대 문제가 유권자 사이에서 민감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메시지는 중도층과 젊은 세대에 뚜렷한 메시지를 던지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선 투표 현장.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왼쪽)가 함께 두 손을 높이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 “승리를 위한 실천”.. 중심축 다툼, 이미 시작됐나
이번 선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치적 구심’을 둘러싼 경쟁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전 대표는 여전히 당의 노선과 전략을 이끌 수 있는 대안 리더로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때문에 그의 선거 참여 선언은 단기 대응을 넘어, 선거 이후를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김문수 후보가 18일 전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보수진영 내 정렬 구조는 새로운 판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선택은 김문수 후보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는 멈춘 자가 아니라, 먼저 움직이는 자의 무대입니다.
‘한동훈’은 이미 다음 수를 두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본인 페이스북 캡처)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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