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변호인에서 선거 전사로
“김문수 선택한 당원들, 더는 모욕하지 마라”
“계엄을 보고 계몽됐다”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을 공식화하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헌재 탄핵심판 변호인으로 주목받았던 그가, 이번엔 당원으로 나서 “김문수가 후보인 이유, 이제는 설명이 아닌 행동으로 답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를 향한 ‘외부인 프레임’에 대해서도 “당원들의 선택을 모욕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김문수의 시간”.. 헌재 변호인, 당원으로 나서다
김계리 변호사는 앞서 17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입당 신청서 사진과 함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생애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했다”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김문수의 시간”이라며, 대선국면에서 자신이 움직일 시점임을 강조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검증된 능력과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말하면서 김 후보의 경쟁력을 적극 부각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과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미디어법률단 활동 이력도 공개하며 “정체불명의 외부 인사로 몰아가는 시선은 억지”라고 반박했습니다.
■ “자유통일당 후보? 당원 모욕이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이 아닌 자유통일당 후보 출신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김 변호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김문수를 선택한 것은 국민의힘 당원들”이라며 “자통당 운운하는 것은 당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국민의힘 당원 투표를 통해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부 수혈’ 프레임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당 발언은 최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 정체성 논란에 대한 대응이자, 내부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한 반론으로 읽힙니다.
■ “탄핵 반대 여론 50% 넘었다”.. 승산 계산도 언급
김 변호사는 입당과 함께 탄핵심판 국면에서의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김문수 후보의 승산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탄핵 반대가 50%를 넘었다. 그 정도면 이재명을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의 대중적인 확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과 달리, 김 변호사는 탄핵이라는 이슈를 중심으로 보수 진영이 다시 결집할 수 있다고 본 셈입니다. 이 같은 발언은 ‘계엄 논란’으로 대표되는 극단적 프레임에 맞서 ‘지지층 실체’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논란의 표현, 전략인가 신념인가
정치권 안팎에서 이같은 김 변호사의 발언은 다시 한번 논란의 불씨가 되는 모습입니다.
앞서 김 변호사는 탄핵심판 당시 “12·3 계엄을 보고 계몽됐다”고 밝히며, 사실상 계엄 검토를 ‘통치의 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입당과 동시에 해당 표현을 다시 언급한 점은, 단순히 실언이 아닌 정치적 정체성의 일부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강경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있어, 이 ‘계몽’이라는 표현은 이제 전략이자 상징이 되는 모습입니다.
■ 당내 시선 엇갈려.. “도움 될까” vs. “우려도”
국민의힘 내부 반응은 복합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에서는 “김계리 같은 인사가 나서줘야 강성 지지층이 다시 결집할 수 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자극적인 메시지로 중도층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모습입니다.
당이 지금 필요한 것은 확장성인데, 계엄이나 탄핵을 반복 언급하는 방식은 위험하다는 상황 속에, 입당 자체는 환영할 일이지만, 메시지는 조율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타진되고 있습니다.
■ 김계리 등장, ‘윤심 공백’ 이후 첫 카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으로 정치적 공백이 생긴 가운데,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은 김문수 캠프의 향후 전략과 당내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변론 이후 직접 정치 행보에 나선 그의 움직임은 강경 보수 성향 당원들의 관심을 끌며 내부 결집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캠프 내에서의 구체적 역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입당을 계기로 그의 향후 행보가 당의 전략 변화와 대선 국면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문수 선택한 당원들, 더는 모욕하지 마라”

김계리 변호사가 지난 2월 25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마지막 변론기일에서 최후변론을 하고 있다. (SBS 캡처)
“계엄을 보고 계몽됐다”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을 공식화하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헌재 탄핵심판 변호인으로 주목받았던 그가, 이번엔 당원으로 나서 “김문수가 후보인 이유, 이제는 설명이 아닌 행동으로 답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를 향한 ‘외부인 프레임’에 대해서도 “당원들의 선택을 모욕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김문수의 시간”.. 헌재 변호인, 당원으로 나서다
김계리 변호사는 앞서 17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입당 신청서 사진과 함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생애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했다”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김문수의 시간”이라며, 대선국면에서 자신이 움직일 시점임을 강조했습니다.

김계리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당 신청서 사진. (본인 페이스북 캡처)
김 변호사는 “검증된 능력과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말하면서 김 후보의 경쟁력을 적극 부각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과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미디어법률단 활동 이력도 공개하며 “정체불명의 외부 인사로 몰아가는 시선은 억지”라고 반박했습니다.
■ “자유통일당 후보? 당원 모욕이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이 아닌 자유통일당 후보 출신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김 변호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김문수를 선택한 것은 국민의힘 당원들”이라며 “자통당 운운하는 것은 당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국민의힘 당원 투표를 통해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부 수혈’ 프레임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당 발언은 최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 정체성 논란에 대한 대응이자, 내부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한 반론으로 읽힙니다.
■ “탄핵 반대 여론 50% 넘었다”.. 승산 계산도 언급
김 변호사는 입당과 함께 탄핵심판 국면에서의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김문수 후보의 승산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탄핵 반대가 50%를 넘었다. 그 정도면 이재명을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의 대중적인 확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과 달리, 김 변호사는 탄핵이라는 이슈를 중심으로 보수 진영이 다시 결집할 수 있다고 본 셈입니다. 이 같은 발언은 ‘계엄 논란’으로 대표되는 극단적 프레임에 맞서 ‘지지층 실체’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논란의 표현, 전략인가 신념인가
정치권 안팎에서 이같은 김 변호사의 발언은 다시 한번 논란의 불씨가 되는 모습입니다.
앞서 김 변호사는 탄핵심판 당시 “12·3 계엄을 보고 계몽됐다”고 밝히며, 사실상 계엄 검토를 ‘통치의 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입당과 동시에 해당 표현을 다시 언급한 점은, 단순히 실언이 아닌 정치적 정체성의 일부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강경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있어, 이 ‘계몽’이라는 표현은 이제 전략이자 상징이 되는 모습입니다.
■ 당내 시선 엇갈려.. “도움 될까” vs. “우려도”
국민의힘 내부 반응은 복합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에서는 “김계리 같은 인사가 나서줘야 강성 지지층이 다시 결집할 수 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자극적인 메시지로 중도층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모습입니다.
당이 지금 필요한 것은 확장성인데, 계엄이나 탄핵을 반복 언급하는 방식은 위험하다는 상황 속에, 입당 자체는 환영할 일이지만, 메시지는 조율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타진되고 있습니다.

김계리 변호사가 지난 4월 19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윤석열 전 대통령, 배의철 변호사와의 사저 회동 사진.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 김계리 등장, ‘윤심 공백’ 이후 첫 카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으로 정치적 공백이 생긴 가운데,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은 김문수 캠프의 향후 전략과 당내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변론 이후 직접 정치 행보에 나선 그의 움직임은 강경 보수 성향 당원들의 관심을 끌며 내부 결집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캠프 내에서의 구체적 역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입당을 계기로 그의 향후 행보가 당의 전략 변화와 대선 국면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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