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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5.18기록관과 제주4.3
2025-05-19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2011년 5월 5.18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15년 5월 5년 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개관
민주화운동기록관 관통하는 핵심 가치는 '기억'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제주4.3기록물' 등재
4.3기록관 건립 논의 본격화 과제도 적지 않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1층에 전시된 옛 광주은행 본점의 유리창에 탄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금남로의 5.18민주화운동기록관. 1층 입구에서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건 총탄이 관통한 유리창이었습니다.

총알이 지나가 한가운데 구멍이 뚫리며 그대로 금이 가버린 유리창.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은행 옛 본점까지 덮친 계엄군 총탄의 흔적이었습니다.


처절했던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광주은행은 본점 이전 전까지 이 깨진 유리창 원형 그대로 15년 넘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국방부가 광주은행을 비롯한 금남로 일대에서 자행된 헬기 사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유리창 탄흔을 감식하기도 했습니다.

광주광역시 금남로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 총탄 흔적이 민주화운동의 기록 '기억으로'


이처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간직한 곳입니다. 시민들의 기록과 증언부터 정부기관 문건, 피해자 병원 진료기록까지 포함됐습니다.

4,200여 권, 86만 쪽, 3,700여 컷의 사진필름 등 기록물을 전시 보관하고 있는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5.18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김용철 5.18 전문해설사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지난해 12.3 비상계엄에 대한 저항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해설사는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며 산 자, 살아 있는 사람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민주화운동에 또 다른 이정표를 남긴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역시 기록관에서 특별전으로 열리며 ‘5.18은 끝나지 않았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광주광역시 금남로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내부 전시물

■ “무엇을 기록관에 담아야 하는가 끝나지 않는 고민”

“인간의 잔혹성과 존엄함이 동시에 존재했던 광주가 시간과 공간을 건너 계속해서 되돌아오고 있다는 한강 작가의 말을 통해 다시 현재형이 된 5.18을 어떻게 기록관에 담고, 어떤 일에 주목해야 하는가”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김 관장은 지난해 발간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기억과 기록' 소식지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5.18 민주화운동을 어떻게 기록관에 담아내야 하는가라는 끝없는 고민입니다.

제주4.3도 비슷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4.3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이를 기록관에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가하는 것입니다.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기 때문입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 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 포함됐습니다.

제주4.3 기록물

■ 5.18민주화운동과 제주4.3

제주4.3이 진상 규명 노력에서 정부 진상조사까지 이르는 과정이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화해와 상생의 과정인 만큼,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침묵을 강요받았던 진실에서 세계사의 중요한 기록이 되면서 평화의 진실을 밝힌 세계 역사의 교과서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 폭력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과 제주4.3은 연결돼 있습니다.

이재의 5.18기념재단 연구위원은 "국민이 주인이고 주체인 민주화 정신도 4.3 해결 과정의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 4.3에도 민주화 세력이 극대화될 때 완전한 해결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철 5.18전문해설사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민주화운동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4.3기록관 건립 과제는

제주4.3기록물의 체계적인 보전과 미래세대 전승을 위한 가칭 4.3기록관 건립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정부와 4.3기록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시, 교육, 홍보를 위한 4.3기록관 건립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제주도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4.3 희생자 유족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록관의 위치와 구체적인 역할 등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4.3 기록관 건립은 이제 시작점에 섰습니다.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이 제주4.3에 던지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기억이었습니다.

김 5.18 전문해설사는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상처가 그냥 없어지거나 치유되는 건 아닙니다. 광주를 기억하려는 노력은 광주와 함께 하고자 하는 몸짓이며,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라봐야 광주의 기억을 더 이상 되풀이 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기억되지 않으면 역사는 되풀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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