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재판서 尹 계속 침묵
"주무시는 건 아니죠?" 묻자 '끄덕'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차 공판에서 직접 발언을 하며 변론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어제(1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열린 3차 공판에 이어 이날도 법정에서 조용히 재판 진행을 지켜봤습니다.
이전 공판에서 "계엄은 그 자체로는 가치중립적인 것이고 하나의 법적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는 등의 직접 발언을 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4차 공판에선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상관의 전화를 받으면서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복창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곽 전 사령관이 특전사 부하들에게 "표결 못 하게 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공판도 3차 공판 때처럼 법원 포토라인을 지나 공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재판이 끝난 후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사과할 생각이 있냐"고 재차 묻자 "변호사와 얘기하시죠"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눈을 감고 있자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피고인, 혹시 주무시는 건 아니죠"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자세를 고쳐 앉으면서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5차 공판은 오는 26일 열립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무시는 건 아니죠?" 묻자 '끄덕'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차 공판에서 직접 발언을 하며 변론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어제(1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열린 3차 공판에 이어 이날도 법정에서 조용히 재판 진행을 지켜봤습니다.
이전 공판에서 "계엄은 그 자체로는 가치중립적인 것이고 하나의 법적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는 등의 직접 발언을 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4차 공판에선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상관의 전화를 받으면서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복창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곽 전 사령관이 특전사 부하들에게 "표결 못 하게 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공판도 3차 공판 때처럼 법원 포토라인을 지나 공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재판이 끝난 후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사과할 생각이 있냐"고 재차 묻자 "변호사와 얘기하시죠"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눈을 감고 있자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피고인, 혹시 주무시는 건 아니죠"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자세를 고쳐 앉으면서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5차 공판은 오는 26일 열립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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