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시스템 도입해 연기수업까지
'트랄랄레로' 밈도 등장...제주습지 중요성 알려
'폭싹 속아수다' 패러디 '폭싹 먹어수다' 눈길
불친절·바가지요금 문제 짚기도
시정 홍보를 위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MZ세대 공무원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연예기획사 방식의 시스템을 도입해 공무원 배우들을 직접 선발하고, 각종 인터넷 밈(MEME, 온라인 유행)과 영상물 패러디로 '힙한'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평가입니다.
오늘(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청 공식 유튜브에는 'MZ한테 홍보 맡기면 생기는 일'라는 제목의 쇼츠가 업로드됐습니다.
해당 쇼츠의 목적은 제주 대표 습지이자 세계 람사르습지로 보존 가치가 뛰어난 '동백동산'을 알리는 것.
MZ공무원들은 이를 위해 최근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탈리안 브레인롯(Italian Brainrot)' 밈을 끌어와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해당 밈은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재미있는 동물 캐릭터를 만들어 공유하는 식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인데, 제주시의 쇼츠에선 공무원들이 람사르 습지와 관련한 캐릭터를 연기해 강한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버라이어티 형식의 '햄실텐데' 동영상 시리즈 역시 인기입니다.
최근 업로드된 영상에선 제주시 공무원 김소은, 양재혁 주무관이 실장 역할로 출연하여 동백동산의 유래와 생태적 가치를 소개합니다. 햄실텐데는 '하고 있을텐데'의 제주어입니다.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동백동산이 이렇게 멋진 곳인 줄 처음 알았다", "마을 주민들의 동백나무를 지키려는 노력에 감동했고, 도토리 칼국수 장면은 군침이 돌았다", "숲속 햇살과 물소리까지 담긴 영상 덕분에 화면만 봐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고 있다.
다른 '햄실텐데' 편에선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한 '폭삭 먹었수다'도 주목받았습니다. MZ공무원들은 이 편에서 제주지역 음식점들의 불친절 서비스와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 메시지를 담아내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또 다른 콘텐츠인 웹드라마 형식의 '제라진(제주어로 최고)'에서는 운전자와 호출자를 휴대전화 번호 노출 없이 연결해 주는 '제주 주차 안심번호' 등 알고 있으면 유용한 공공 정책들을 재미있게 소개했습니다.
한편, 제주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연예기획사 시스템'을 도입,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6명의 공무원에게 연기수업을 제공한 후 이들을 영상에 직접 출연시키는 새로운 시정 홍보 방식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경임 제주시 공보실장은 "공무원들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단순한 시정 안내를 넘어 재미와 공감, 그리고 지역 문제까지 함께 다루는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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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랄랄레로' 밈도 등장...제주습지 중요성 알려
'폭싹 속아수다' 패러디 '폭싹 먹어수다' 눈길
불친절·바가지요금 문제 짚기도

(제주시 제공)
시정 홍보를 위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MZ세대 공무원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연예기획사 방식의 시스템을 도입해 공무원 배우들을 직접 선발하고, 각종 인터넷 밈(MEME, 온라인 유행)과 영상물 패러디로 '힙한'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평가입니다.
오늘(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청 공식 유튜브에는 'MZ한테 홍보 맡기면 생기는 일'라는 제목의 쇼츠가 업로드됐습니다.
해당 쇼츠의 목적은 제주 대표 습지이자 세계 람사르습지로 보존 가치가 뛰어난 '동백동산'을 알리는 것.
MZ공무원들은 이를 위해 최근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탈리안 브레인롯(Italian Brainrot)' 밈을 끌어와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해당 밈은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재미있는 동물 캐릭터를 만들어 공유하는 식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인데, 제주시의 쇼츠에선 공무원들이 람사르 습지와 관련한 캐릭터를 연기해 강한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버라이어티 형식의 '햄실텐데' 동영상 시리즈 역시 인기입니다.

(제주시 유튜브 채널 갈무리)
최근 업로드된 영상에선 제주시 공무원 김소은, 양재혁 주무관이 실장 역할로 출연하여 동백동산의 유래와 생태적 가치를 소개합니다. 햄실텐데는 '하고 있을텐데'의 제주어입니다.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동백동산이 이렇게 멋진 곳인 줄 처음 알았다", "마을 주민들의 동백나무를 지키려는 노력에 감동했고, 도토리 칼국수 장면은 군침이 돌았다", "숲속 햇살과 물소리까지 담긴 영상 덕분에 화면만 봐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고 있다.
다른 '햄실텐데' 편에선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한 '폭삭 먹었수다'도 주목받았습니다. MZ공무원들은 이 편에서 제주지역 음식점들의 불친절 서비스와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 메시지를 담아내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제주시 유튜브 채널 갈무리)
또 다른 콘텐츠인 웹드라마 형식의 '제라진(제주어로 최고)'에서는 운전자와 호출자를 휴대전화 번호 노출 없이 연결해 주는 '제주 주차 안심번호' 등 알고 있으면 유용한 공공 정책들을 재미있게 소개했습니다.
한편, 제주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연예기획사 시스템'을 도입,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6명의 공무원에게 연기수업을 제공한 후 이들을 영상에 직접 출연시키는 새로운 시정 홍보 방식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경임 제주시 공보실장은 "공무원들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단순한 시정 안내를 넘어 재미와 공감, 그리고 지역 문제까지 함께 다루는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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