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손학규 거듭 요청에도 거절 의사 '명확'
손학규는 김문수 지지 선언 "대한민국 살릴 사람"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가 무산된 뒤 대선 출마를 포기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어제(21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전 총리와 얼마 전 같이 식사를 했다"라며 "그래도 당신이 국민의힘 입당도 했고 섭섭한 게 많겠지만 (김 후보를)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한 전 총리가) '노'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전 대표는 "한 전 총리가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 중에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노'(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이 한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을 한 당신이 애국심과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으로 대선에 나왔는데, 후보도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지만 한 전 총리는 "저는 그냥 자연인으로 살겠다"라며 재차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그럼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주의와 국가 안보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 것인지, 호텔 경제론 같은 포퓰리스트적인 선동 정치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한 전 총리도 고민을 꽤 하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만약 집권하면 한 1년은 내란 종식, 내란 청산한다며 나라가 들끓을 것이고, 피바다 칼바람이 일어날 것"이라며 "대통령이 눈앞에 있는 사람은 개헌을 약속했다가도 (집권하면) 안 하려고 한다. 이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개헌 절대 안 하리라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오늘(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손 전 대표는 김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을 살릴 사림"이라며 "김문수 대통령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와야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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