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제주고사리삼 포함 한반도 특산식물 학계 발표
전 지구상 제주에서만 자생 모습이 확인된 제주 고사리삼이 국제학술지에 소개됐습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는 관속식물 3,975분류군에 대한 공식 학명과 국명을 정리한 종목록을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에 발표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종목록에는 제주고사리삼속(Mankyua), 미선나무속(Abeliophyllum) 등 한반도 특산속 6개를 포함한 388분류군의 특산식물도 포함됐습니다.
전 세계 학계에 한반도 자생식물의 현황을 공식 보고한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발표가 한국의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과 학술적 주권 확보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발표는 단순한 종 목록이 아닌, 우리 식물의 정체성과 학술적 기준을 국제적으로 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곤충, 지의류, 버섯 등 우리 산림생물자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고사리삼은 높이 약 10~12m의 크기 다년초 양치식물입니다. 학계에 보고된 식물 중 자생지가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확인되고 있는데, 양치식물(고사리과)인만큼 습한 지대에 자생하며 제주시 선흘곶자왈 등 곶자왈 지대에서 발견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급이 2급에서 1급으로 상향됐습니다. 고사리삼의 멸종위기는 개발사업에 따른 서식지 파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고사리삼이 발견되는 곶자왈 지형은 제주도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특수한 형태의 숲으로,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등 제주도 자생식물의 50% 이상이 서식하는 생물종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자 맺힌 멸종위기종 1등급 생물 제주고사리삼 (사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전 지구상 제주에서만 자생 모습이 확인된 제주 고사리삼이 국제학술지에 소개됐습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는 관속식물 3,975분류군에 대한 공식 학명과 국명을 정리한 종목록을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에 발표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종목록에는 제주고사리삼속(Mankyua), 미선나무속(Abeliophyllum) 등 한반도 특산속 6개를 포함한 388분류군의 특산식물도 포함됐습니다.
전 세계 학계에 한반도 자생식물의 현황을 공식 보고한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발표가 한국의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과 학술적 주권 확보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발표는 단순한 종 목록이 아닌, 우리 식물의 정체성과 학술적 기준을 국제적으로 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곤충, 지의류, 버섯 등 우리 산림생물자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특산 6개속의 대표적인 종들의 사진. 이들 속은 한반도에만 자생하며, 한국의 관속식물 중 계통발생학적 또는 생물지리학적으로 독특한 계통을 대표한다. (사진 속 좌측 하단 알파뱃 순으로 A부터 제주고사리삼, 매미꽃, 모데미풀, 미선나무, 금강초롱꽃, 덕우기름나물)
한편, 고사리삼은 높이 약 10~12m의 크기 다년초 양치식물입니다. 학계에 보고된 식물 중 자생지가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확인되고 있는데, 양치식물(고사리과)인만큼 습한 지대에 자생하며 제주시 선흘곶자왈 등 곶자왈 지대에서 발견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급이 2급에서 1급으로 상향됐습니다. 고사리삼의 멸종위기는 개발사업에 따른 서식지 파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고사리삼이 발견되는 곶자왈 지형은 제주도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특수한 형태의 숲으로,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등 제주도 자생식물의 50% 이상이 서식하는 생물종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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