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7-8 4호기 도입 완료.. 리스 탈피한 구조개편, 체질 변화 본격화
기단 현대화 통해 평균기령 5년 미만 추진.. 경쟁사와 ‘원가 격차’↑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의) 구조적 한계를 정면 돌파하며 항공기 운용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종전 리스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직접 구매 방식으로 기단 재편에 나서며, 연간 14% 수준의 운용비 절감을 목표로 하는 장기전략 가동을 서두르고 나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3일 밤 B737-8 기종 4호기를 구매 도입해 총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여객기는 40대, 화물기는 2대입니다.
신규 항공기는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배치를 적용해 기존 189석에서 174석으로 좌석 수를 줄인 형태입니다. 수익성 개선과 승객 편의 강화 모두를 노린 조정이며, 지난 1월 도입한 3호기와 동일한 좌석 구성입니다.
이 항공기는 정비 절차 및 감항증명 등의 절차를 마친 뒤 조만간 실제 노선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 “비용 줄이고 수명 늘려”.. B737-800NG에서 B737-8로 체질 전환
이번 전략의 핵심은 항공기 ‘체질개선’입니다.
제주항공은 보잉사와 지난 2018년 11월 체결한 B737-8 구매 계약(확정 40대, 옵션 10대)을 기반으로 노후 항공기 리스 반납과 신형기 구매 도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물량이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이번 4호기 도입은 이 기단 전환 계획의 일환입니다.
기존 B737-800NG 중심의 기단을 B737-8로 전환함으로써 연료 효율성, 유지보수 비용, 운항 안정성 등 다방면에서 성능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체질 개선을 통해 연간 운용비 약 14% 절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리스료 절감 효과만이 아니라, 기재 통합에 따른 정비 효율과 항공기 가동률 향상, 수명주기 내 수리비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수치로, 원가구조의 전반적인 슬림화를 노리는 장기 설계입니다.
■ “2030년까지 평균기령 5년 미만”.. 기단 현대화의 시간표가 시작됐다
제주항공은 2030년까지 평균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LCC 업계 내 최상위 수준의 기단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장기적으로는 정비비용과 연료비 절감뿐 아니라 안전 신뢰도 확보를 통한 노선 확대 및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장기간 고금리와 유류비 부담, 여객 수요 회복 지연 등의 삼중고에 직면한 가운데, 제주항공의 이 같은 ‘구조 전환’이 하나의 생존 해법이자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단기 실적 개선보다 비용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향후 LCC 업계 내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를 차질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평균기령을 5년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며 “구매 도입 전환과 운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수익성만 보지 않아”.. 구조개편 초점은 ‘지속가능성’
항공기 운용비 절감만이 전략의 전부는 아닙니다.
제주항공은 리스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환율 변동과 금리 인상 등 외부 충격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며 장기 재무 구조의 안정성을 함께 꾀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조개편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서,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둔 ‘포스트 팬데믹 항공모델’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재 도입을 넘어서는 전략적 무게를 지닙니다.
B737-8의 본격 투입은 제주항공이 더는 리스 기반의 운영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고질적 한계를 벗어나겠다는 구체적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뚜렷합니다. 항공기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새 기재가 투입될 ‘노선의 질’과 ‘이용자 경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같은 기단 변화가 실제 수익성과 고객 신뢰로 연결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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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현대화 통해 평균기령 5년 미만 추진.. 경쟁사와 ‘원가 격차’↑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의) 구조적 한계를 정면 돌파하며 항공기 운용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종전 리스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직접 구매 방식으로 기단 재편에 나서며, 연간 14% 수준의 운용비 절감을 목표로 하는 장기전략 가동을 서두르고 나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3일 밤 B737-8 기종 4호기를 구매 도입해 총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여객기는 40대, 화물기는 2대입니다.
신규 항공기는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배치를 적용해 기존 189석에서 174석으로 좌석 수를 줄인 형태입니다. 수익성 개선과 승객 편의 강화 모두를 노린 조정이며, 지난 1월 도입한 3호기와 동일한 좌석 구성입니다.
이 항공기는 정비 절차 및 감항증명 등의 절차를 마친 뒤 조만간 실제 노선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 “비용 줄이고 수명 늘려”.. B737-800NG에서 B737-8로 체질 전환
이번 전략의 핵심은 항공기 ‘체질개선’입니다.
제주항공은 보잉사와 지난 2018년 11월 체결한 B737-8 구매 계약(확정 40대, 옵션 10대)을 기반으로 노후 항공기 리스 반납과 신형기 구매 도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물량이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이번 4호기 도입은 이 기단 전환 계획의 일환입니다.
기존 B737-800NG 중심의 기단을 B737-8로 전환함으로써 연료 효율성, 유지보수 비용, 운항 안정성 등 다방면에서 성능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체질 개선을 통해 연간 운용비 약 14% 절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리스료 절감 효과만이 아니라, 기재 통합에 따른 정비 효율과 항공기 가동률 향상, 수명주기 내 수리비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수치로, 원가구조의 전반적인 슬림화를 노리는 장기 설계입니다.

■ “2030년까지 평균기령 5년 미만”.. 기단 현대화의 시간표가 시작됐다
제주항공은 2030년까지 평균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LCC 업계 내 최상위 수준의 기단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장기적으로는 정비비용과 연료비 절감뿐 아니라 안전 신뢰도 확보를 통한 노선 확대 및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장기간 고금리와 유류비 부담, 여객 수요 회복 지연 등의 삼중고에 직면한 가운데, 제주항공의 이 같은 ‘구조 전환’이 하나의 생존 해법이자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단기 실적 개선보다 비용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향후 LCC 업계 내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를 차질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평균기령을 5년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며 “구매 도입 전환과 운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수익성만 보지 않아”.. 구조개편 초점은 ‘지속가능성’
항공기 운용비 절감만이 전략의 전부는 아닙니다.
제주항공은 리스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환율 변동과 금리 인상 등 외부 충격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며 장기 재무 구조의 안정성을 함께 꾀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조개편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서,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둔 ‘포스트 팬데믹 항공모델’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재 도입을 넘어서는 전략적 무게를 지닙니다.
B737-8의 본격 투입은 제주항공이 더는 리스 기반의 운영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고질적 한계를 벗어나겠다는 구체적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뚜렷합니다. 항공기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새 기재가 투입될 ‘노선의 질’과 ‘이용자 경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같은 기단 변화가 실제 수익성과 고객 신뢰로 연결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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