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전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커피숍까지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세청 등록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커피음료점은 9만5337개로 1년 전보다 743개가 줄었습니다.
다른 자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창업이 수월한 편이라 계속 늘어나기만 하던 커피숍이 사상 처음 감소할 정도로 자영업이 겪는 내수 침체가 심각하다는 얘깁니다.
치킨이나피자 등 패스트푸드점 역시 4만 7803개로, 지난해에 비해 180개 줄었습니다.
한식음식점과 중국집도 각각 484개, 286개 감소했습니다.
호프 주점은 전국적으로 1800개나 줄었습니다.
먹을거리 자영업 점포만 감소한게 아닙니다.
의료 판매 자영업 매장도 1년전보다 3천개 가량 줄었습니다.
화장품 매장도 1500개 정도 감소했습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빠르게 파장이 미치는 편의점도 455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외식업종이 전반적으로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사업자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 전 업종의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최대 13.6% 줄었습니다.
1년전 같은 시기에 비해서도 11.1% 감소했습니다.
외식업종 가운데 매출 감소 폭이 큰 업종은 술집, 분식,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분기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4179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2.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매장당 평균 지출 비용은 3153만원으로 전기 대비 13.4% 줄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매출이 줄어드는 만큼 지출 비용을 줄여 어떻게든 버텨가고 있다고 풀이됩니다.
경기 침체 상황이 이어지면, 매장을 폐업할거냐, 지출 비용을 줄여서라도 매장을 유지할것이냐 힘든 고민을 해야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세금이 흔들었다] ① 우리는 여행이 아니라 ‘비용 구조’를 통과하고 있다… “얼마가 붙나”
- ∙︎ 제주공항 방위각 시설 '그대로'..내년 8월 교체 공사 시작
- ∙︎ 집값 2% 오르고, 전세는 5% 뛴다… 2026년 주택시장, 가격보다 격차가 먼저 커진다
- ∙︎ 한국 관광객 오지 말라는 거야?...내년 7월부터 일본 출국세 3배 올린다고
- ∙︎ 제주 수험생 '제주대 의대' 가기 쉬워지나?.....'10년 의무복무' 지역의사제 도입
- ∙︎ 완도 거쳐 부산항에서 활소라 일본 수출..전용 운반선 내년 4월 투입
- ∙︎ 한라산 남성대 대피소,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산악 안전 역사 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