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연간 체크카드 결제 금액이 평균 175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월 15만 원꼴로 2020년과 비교해 30% 정도 늘어난 수준입니다.
오늘(26일) NH농협은행은 이러한 내용의 '그 많던 용돈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제목의 NH트렌스 +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 보고서엔 농협이 자사 10대 고객의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들의 연간 체크카드 사용 일수는 평균 130일, 결제 건수는 평균 262건이었습니다. 매월 약 22회 카드 결제를 한 셈입니다.
공통으로 많이 찾은 편의점, 학교 매점, 음식점 등을 제외하면, 남학생은 게임방(연평균 16일)을, 여학생은 커피전문점(연평균 17일)을 각각 자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은 결제 건수 비중 기준으로 메가 커피(18%)가 꼽혔다. 이어 컴포즈 커피, 빽다방 등 이른바 '가성비' 브랜드가 10% 내외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용 시간대는 방과 후인 오후 4~5시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학교 매점 중에는 제주시 A여자고등학교 매점이 여학생 평균 이용 금액 기준 매출 1위 매점으로 꼽혔습니다. 남학생 매출 1위 매점은 충남 논산시 B고등학교 매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 중에선 경북 김천시 C고등학교 세븐일레븐과, 경남 진주시 D여자고등학교 CU가 각각 남녀 학생 평균 이용 금액 매출 1위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인 결제 금액대는 3천~5천 원이 41%로 가장 많았고, 3천원 미만(18%), 5천~7천 원(17%), 1만 원 이상(12%), 7천~1만원(11%)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학생은 3월 개학과 함께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난 반면, 고등학생은 12월에 급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농협은 고등학생의 경우 수능을 마치고 운전면허학원이나 여행, 쇼핑 등으로 소비가 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저축도 늘었습니다. 농협은 "지난해 말 10대 고객의 예금계좌 잔액은 연초보다 6% 늘었다"며 "펀드 계좌 잔액도 16%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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