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서비스
  • 광고/협찬 안내
  • 회원가입
  • 로그인
  • 뉴스
    • 뉴스 기사 보기
    • 뉴스 다시 보기
    • 보도 프로그램
    • 뉴스제보
  • TV
    • 정규프로그램
    • 특집프로그램
    • 종영프로그램
    • 수어프로그램
  • 라디오
    • 장성규 신유정의 라디오를 틀자
    • 양해림의 요망진 라디오
    • 이정민의 All4U
    • 종영프로그램
  • 편성표
  • in제주
    • 60seconds
    • 슬로우TV 제주
  • 시청자센터
    • 시청자 참여
    • 시청자 위원회
    • 시청자 고충처리제도
    • 방송수신안내
    • 공지사항
    • 개인정보취급방침
  • 공지사항
  • JIBS취재윤리강령
  • JIBS투어
뉴스 기사 보기 뉴스 다시 보기 보도 프로그램 뉴스제보
“제주의 밤은 살아있다”.. 내국인은 ‘먹고’, 외국인은 ‘즐긴다’
2025-05-27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낮보다 돈 더 쓰는 관광객들.. 정작 제주엔 ‘밤을 위한 설계’가 없다

여름밤, 제주는 낮보다 뜨거웠습니다.

내국인은 식도락에, 외국인은 카지노에 빠져들며 야간 시간대에만 6,600억 원이 오갔습니다.

하지만 그 소비는 특정 업종과 장소에 몰렸고, 정작 야간관광 콘텐츠는 비어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밤은 있었지만, ‘머물 이유 있는’ 밤은 없었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27일 발표한 ‘2024년 여름철 제주 야간관광 패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7~8월 제주 전체 관광 소비의 40% 가까이(37.9%)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사이 집중됐고, 특히 외국인의 야간 소비 비중은 44.2%에 달했습니다.

건당 지출 규모도 주간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2024년 7~8월 제주 관광객의 시간대별 카드 소비 추이를 보면, 야간 시간대(18시~다음 날 06시)에는 음식점업 소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심야로 갈수록 전 업종에서 소비가 급격히 줄어 ‘소비는 있으나 체류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야간, 낮보다 씀씀이 커.. 외국인은 밤에 더 지갑 열어

분석 결과 조사 기간(7~8월) 전체 관광 소비금액은 약 6,648억 원으로 집계됐고, 이 중 야간 시간대(오후 6시~다음 날 6시) 소비가 37.9%인 약 2,522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국인은 전체 관광 소비의 79.0%인 5,253억 원, 외국인은 21.0%인 1,395억 원을 지출했습니다.

이 중 외국인의 야간 소비 비중은 44.2%로 전체 평균(37.9%)보다 높았고, 건당 지출액도 주간보다 약 3만 원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내국인은 야간 소비 비중이 36.2%에 그쳤고 상대적으로 낮 시간대에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야간 소비 규모나 씀씀이 모두 주간보다 큰 구조였지만 해당 소비는 카지노·음식점 등 특정 업종에 편중됐고, 정작 이를 받쳐줄 야간관광 콘텐츠의 다양성은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 내국인은 먹고, 외국인은 카지노.. 소비 패턴 선명


소비 업종도 분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내국인은 야간 시간대 음식점에 가장 많이 돈을 썼고, 외국인은 카지노가 포함된 숙박업에 소비가 집중됐습니다.

자정부터 다음 날(00시~다음 날 오전 6시) 심야 시간대, 외국인 소비가 특정 카지노 지역에 쏠리면서 관광 콘텐츠 분산에는 실패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업종별 야간 시간대별 도착 순위 (관광지별. 제주관광공사 제공)

■ 야간 이동은 ‘해변’, 새벽엔 ‘한라산’.. 자유여행 선호 뚜렷

T맵 내비게이션 분석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은 저녁 시간대(오후 6시~자정)에 해변과 야경 명소 등 자유 방문형 장소를 주로 찾았고, 새벽 3~6시에는 공항·한라산·성산일출봉·골프장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이는 정해진 관광 코스보다 즉흥적이고 자율적인 여행 흐름이 강하게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간대별 맞춤형 콘텐츠와 교통 연계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 ‘잠들지 않는 제주’ 만들려면.. 감성 넘어 구조적 유인 필요

보고서는 “야간 소비가 주간보다 건당 금액이 높고, 감성적 소비가 활발하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키워야 관광객 1인당 소비액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분석은 주로 이동량과 업종 소비에 국한돼 있어 관광객의 만족도, 콘텐츠 이용률, 외국인 이동 흐름 등에 대한 추가 정성적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밤’은 있는데, ‘콘텐츠’가 없다

지금 제주의 야간 소비는 존재하지만, ‘야간관광’은 실종 상태입니다.

외국인의 소비는 카지노라는 단일 업종에 갇혀 있고, 내국인 역시 해변과 식당 등 자율 방문 위주의 소비에 머물러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제주夜놀자’ 같은 콘텐츠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양성, 접근성, 홍보 전략 모두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냅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문화형 야간투어나 체험형 콘텐츠는 거의 부재한 실정입니다.

관광 정책 전문가들은 “제주의 밤은 감성의 가능성은 있지만, 구조는 비어 있다”며 “지금처럼 특정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는 구조로는 야간관광이 산업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관광산업의 고도화는 감각적인 슬로건이 아니라, 정교한 기획과 소비 유도 전략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잠들지 않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선 조명보다 설계가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 뉴스
  • ∙︎ 제주 사망 교사 추모제 30일 개최..."누구나 참석 가능"
  • ∙︎ “소득 늘었다는데, 왜 더 안 써?”.. ‘불황형 흑자’가 드러낸 가계의 비상 신호
  • ∙︎ 지자체 공무원 31만5천여명...5급 승진까지 평균 기간은?
  • ∙︎ 이수정, 이번엔 '급수정' 대신 '빛삭' 후 "죄송, 감시사회 무섭네요".. 누리꾼 "범죄심취학자냐"
  • ∙︎ “CG는 없다, 시간만 있다”.. 가장 낯선 몰입, ‘서귀’가 만들어낸 공간
  • ∙︎ [사전투표율] 오후 2시 전국 12.34%.. 제주 12.68%
  • ∙︎ 이재명 "이준석, 내란세력 투항 확신".. 이준석 "부정선거론자, 헛것 보이면 물러나라"
많이 본 뉴스
  • ∙ 유시민 "이재명 호텔 경제학, 대학원 수준 공부 있어야 소화.. 반대 토론 재밌었다"
  • ∙ 지귀연 룸살롱 접대 의혹.. 다시 떠오른 ‘그 사장’의 이름
  • ∙ “12억, 당에 바친다”.. 한동훈, 후원금으로 남긴 정치의 뒷면
  • ∙ 제주 사망 교사 제자 "아버지 의미 가진 분 잃어"
  • ∙ “비행기는 줄었는데, 돈 번다”.. 제주항공, ‘구매 도입’ 전환으로 연간 14% 비용 절감 전략
  • ∙ 추모 분위기 확산되자 "분향소 운영 연장"..'중학교 교사' 분향소 30일까지 운영
  • ∙ 제주 교사 사망에 애도 물결..."선생님 덕분에 학교 재밌었어요"
  • 회사 소개
  • JIBS방송편성규약
  • JIBS취재윤리강령
  • 개인정보처리방침
  • 시청자고충처리
  • 시청자위원회
  • 방송수신안내
  • 오시는길
  • 사이트맵
  • 우)6314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삼로 95 (오라삼동)
  • 대표전화 : 064)740-7800 팩스 : 064)740-7859 문의 : webmaster@jibs.co.kr
  • CopyRight.2002 JI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