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잡탕밥 단일화 없다”.. 국힘 “뜻 존중하겠다”지만 3자 승리론은 여전히 미지수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일화 논의는 가시적 접점 없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로는 못 이긴다”며 완주 의사를 재차 확인했고, 국민의힘은 “그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명시적 결렬 선언은 없지만, 대화 채널은 사실상 닫힌 상태입니다.
이제 정치권이 아닌, 유권자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 “단일화할 생각 없다면 그 뜻 존중”.. 국힘, 태도 전환 배경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자 구도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덧붙이며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단일화 추진의 동력을 거두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직전까지 ‘조건 제시’ 요청을 하며 단일화 문을 열어두던 기조에서 크게 바뀐 셈입니다.
■ “계엄세력과는 없다”.. 이준석, 선 굳게 그은 날
같은 날 오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세력과의 단일화는 없다.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잡탕밥을 만들어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랐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단일화 외엔 내세울 것이 없는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단일화에 대한 완전한 선 긋기이자, 본선 경쟁 구도에서 자신이 실질적인 대안 후보임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접촉은 사실상 중단..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도 언론을 통해 답을 한 것 같고, 저희 뜻도 충분히 전달했다”며 “추후 만남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공식적 대화 채널이 닫힌 상태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대목으로 읽힙니다.
단일화 결렬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접촉이 사실상 중단된 만큼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는 정치공학이 아닌 유권자들의 요청”이라며 책임을 개혁신당의 거부로 돌리는 프레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3자 구도에서의 승산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 선택은 유권자에게.. 단일화 없는 구도, 현실로 굳어지나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 단일화 성사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습니다.
정치권은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양측의 메시지는 서로를 향해 더는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선언된 결렬이 아니라, ‘진행되지 않는 침묵’으로 굳어지고 있는 무언의 단절에 가깝습니다.
이제 표심은 각자의 길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고, 단일화에 기대지 않는 선거 전략이 양측 모두에 필요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SBS 캡처)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일화 논의는 가시적 접점 없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로는 못 이긴다”며 완주 의사를 재차 확인했고, 국민의힘은 “그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명시적 결렬 선언은 없지만, 대화 채널은 사실상 닫힌 상태입니다.
이제 정치권이 아닌, 유권자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단일화할 생각 없다면 그 뜻 존중”.. 국힘, 태도 전환 배경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자 구도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덧붙이며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단일화 추진의 동력을 거두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직전까지 ‘조건 제시’ 요청을 하며 단일화 문을 열어두던 기조에서 크게 바뀐 셈입니다.
■ “계엄세력과는 없다”.. 이준석, 선 굳게 그은 날
같은 날 오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세력과의 단일화는 없다.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잡탕밥을 만들어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랐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단일화 외엔 내세울 것이 없는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단일화에 대한 완전한 선 긋기이자, 본선 경쟁 구도에서 자신이 실질적인 대안 후보임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18일 열린 첫 TV토론. 김문수 후보(왼쪽), 이준석 후보.
■ 접촉은 사실상 중단..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도 언론을 통해 답을 한 것 같고, 저희 뜻도 충분히 전달했다”며 “추후 만남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공식적 대화 채널이 닫힌 상태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대목으로 읽힙니다.
단일화 결렬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접촉이 사실상 중단된 만큼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는 정치공학이 아닌 유권자들의 요청”이라며 책임을 개혁신당의 거부로 돌리는 프레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3자 구도에서의 승산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 선택은 유권자에게.. 단일화 없는 구도, 현실로 굳어지나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 단일화 성사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습니다.
정치권은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양측의 메시지는 서로를 향해 더는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선언된 결렬이 아니라, ‘진행되지 않는 침묵’으로 굳어지고 있는 무언의 단절에 가깝습니다.
이제 표심은 각자의 길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고, 단일화에 기대지 않는 선거 전략이 양측 모두에 필요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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