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전국 결혼서비스 가격조사 결과 발표
평균 2,101만 원 수준...1인당 식대는 5만8천 원 정도
'퍼스트웨어'·'얼리스타트 메이크업' 등 옵션 수두룩
우리나라 결혼서비스 계약금액이 전국 평균으로 2,100만 원 정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업계 전반적으로 가격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을 꿈꾸는 예비부부가 불투명한 가격정보와 제한된 선택지 속에서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늘(28일)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4월 계약 기준 전국 예비부부들의 결혼서비스 총 계약금액이 전국 평균 2,101만 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16일부터 보름간 전국 14개 지역 소재 결혼식장 370곳과 결혼준비 대행업체 15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결혼서비스 총 계약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 3,409만 원으로, 가장 낮은 곳은 경상도(1,209만 원)와 비교해 3배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제주는 1,543만 원으로 조사 대상 지역 중 3번째로 낮았습니다.
이 금액은 결혼서비스별 필수품목인 결혼식장(대관료·기본장식비·식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 합산한 가격입니다. 추가로 선택 가능한 품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결혼식장 계약금(중간가격)은 1,55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 강남(3,130만 원)이었고, 이어 서울(강남 외) 2,240만 원, 충청 2,240만 원, 강원 1,625만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부산(815만 원)이었고, 제주는 1,45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식장 계약금의 경우 성수기와 비성수기간 차이가 컸습니다. 업체들은 4월, 5월, 10월, 11월을 성수기로 꼽았습니다. 성수기 중간가격은 1,620만 원으로 비수기(1,170만 원) 대비 450만 원 비쌌습니다.
결혼식장 1인당 식대(중간가격)는 5만8천 원이었습니다. 서울 강남이 8만5천 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상도가 4만4,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제주는 4만5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드메 패키지 계약금(중간가격)은 290만 원으로, 지역별로는 전라도(345만 원)가 가장 비쌌고, 인천(212만 원)이 가장 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도는 '스드메' 계약 건이 없었다고 소비자원을 덧붙였습니다. 중간가격 기준 스튜디오(20P 앨범, 20R 액자 제공 기준)는 135만 원, 드레스(본식 1벌+촬영 3벌)는 155만 원, 메이크업은(본식+촬영) 76만 원이었습니다. 제주는 각각 113만 원, 140만 원, 44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결혼 준비과정에서 추가할 수 있는 유료 선택 옵션은 58개에 달했습니다. 결혼식장은 스냅·영상(69.7%), 스튜디오는 야간촬영(54.0%), 드레스는 드레스 헬퍼(본식)(47.3%), 메이크업은 얼리스타트비(27.2%)의 판매가 가장 일반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른 시간에 메이크업을 받는 얼리스타트 비용은 업체 73.6%가 시간대별로 가격에 차등을 뒀고, '새벽 4~5시 사이' 시작가(중간가격)가 20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선택 옵션 중 중간가격이 가장 비싼 항목으로는 결혼식장은 생화 꽃장식(225만 원), 스튜디오는 원본 구매비(22만 원), 드레스는 퍼스트 웨어(착용 이력이 없는 드레스, 200만 원), 메이크업은 헤어변형(기본 머리모양에 고객 요청에 맞게 변형, 3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 플라워 샤워, 반려동물 촬영(스튜디오), 디자인 추가(드레스) 등의 옵션이 있었습니다.
한편, 결혼서비스 업체 중 36.4%만 가격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식장 공개율은 45.9%였고, 결혼준비 대행업체의 경우 13.2%만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체들이 가격 공개를 꺼리는 이유로는 '표준화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56.6%로 가장 많았고, '경쟁사 노출 우려'(28.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결혼서비스 업체의 가격정보 공개율은 낮은 수준이었다"라며, "결혼서비스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청년세대의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별 결혼서비스 가격을 매월 조사하고, 격월 단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균 2,101만 원 수준...1인당 식대는 5만8천 원 정도
'퍼스트웨어'·'얼리스타트 메이크업' 등 옵션 수두룩
결혼식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우리나라 결혼서비스 계약금액이 전국 평균으로 2,100만 원 정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업계 전반적으로 가격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을 꿈꾸는 예비부부가 불투명한 가격정보와 제한된 선택지 속에서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늘(28일)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4월 계약 기준 전국 예비부부들의 결혼서비스 총 계약금액이 전국 평균 2,101만 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16일부터 보름간 전국 14개 지역 소재 결혼식장 370곳과 결혼준비 대행업체 15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결혼서비스 총 계약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 3,409만 원으로, 가장 낮은 곳은 경상도(1,209만 원)와 비교해 3배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제주는 1,543만 원으로 조사 대상 지역 중 3번째로 낮았습니다.
이 금액은 결혼서비스별 필수품목인 결혼식장(대관료·기본장식비·식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 합산한 가격입니다. 추가로 선택 가능한 품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결혼식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세부적으로 보면, 결혼식장 계약금(중간가격)은 1,55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 강남(3,130만 원)이었고, 이어 서울(강남 외) 2,240만 원, 충청 2,240만 원, 강원 1,625만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부산(815만 원)이었고, 제주는 1,45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식장 계약금의 경우 성수기와 비성수기간 차이가 컸습니다. 업체들은 4월, 5월, 10월, 11월을 성수기로 꼽았습니다. 성수기 중간가격은 1,620만 원으로 비수기(1,170만 원) 대비 450만 원 비쌌습니다.
결혼식장 1인당 식대(중간가격)는 5만8천 원이었습니다. 서울 강남이 8만5천 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상도가 4만4,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제주는 4만5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드메 패키지 계약금(중간가격)은 290만 원으로, 지역별로는 전라도(345만 원)가 가장 비쌌고, 인천(212만 원)이 가장 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도는 '스드메' 계약 건이 없었다고 소비자원을 덧붙였습니다. 중간가격 기준 스튜디오(20P 앨범, 20R 액자 제공 기준)는 135만 원, 드레스(본식 1벌+촬영 3벌)는 155만 원, 메이크업은(본식+촬영) 76만 원이었습니다. 제주는 각각 113만 원, 140만 원, 44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결혼 준비과정에서 추가할 수 있는 유료 선택 옵션은 58개에 달했습니다. 결혼식장은 스냅·영상(69.7%), 스튜디오는 야간촬영(54.0%), 드레스는 드레스 헬퍼(본식)(47.3%), 메이크업은 얼리스타트비(27.2%)의 판매가 가장 일반적이었습니다.
결혼식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특히 이른 시간에 메이크업을 받는 얼리스타트 비용은 업체 73.6%가 시간대별로 가격에 차등을 뒀고, '새벽 4~5시 사이' 시작가(중간가격)가 20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선택 옵션 중 중간가격이 가장 비싼 항목으로는 결혼식장은 생화 꽃장식(225만 원), 스튜디오는 원본 구매비(22만 원), 드레스는 퍼스트 웨어(착용 이력이 없는 드레스, 200만 원), 메이크업은 헤어변형(기본 머리모양에 고객 요청에 맞게 변형, 3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 플라워 샤워, 반려동물 촬영(스튜디오), 디자인 추가(드레스) 등의 옵션이 있었습니다.
한편, 결혼서비스 업체 중 36.4%만 가격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식장 공개율은 45.9%였고, 결혼준비 대행업체의 경우 13.2%만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체들이 가격 공개를 꺼리는 이유로는 '표준화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56.6%로 가장 많았고, '경쟁사 노출 우려'(28.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결혼서비스 업체의 가격정보 공개율은 낮은 수준이었다"라며, "결혼서비스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청년세대의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별 결혼서비스 가격을 매월 조사하고, 격월 단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