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극적 타협 가능성” 언급.. 공식 접촉 여부, 여전히 불투명
장성민 “거북섬·젓가락,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 주장도 나와
단일화 무산 때 전략투표 가능성 주목.. 이준석 대응에 정치권 ‘촉각‘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혀 조용하니까 아무것도 안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논의가 표면상 잠잠한 가운데서도, 수면 아래에서 물밑 접촉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준석 후보와의 직접 소통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고, 김재원 비서실장 역시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밤새 극적인 타협이 있을 수도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막판 압박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신당이 단일화에 응하지 않더라도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김문수를 선택할 것”이라며, 사실상 ‘사표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 이준석은 ‘침묵의 거절‘.. 하지만 여지는 남았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도 “애초에 단일화를 염두에 둔 바 없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하루, 그는 더 이상의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개 메시지를 접고 ‘침묵’으로 전환한 그의 행보는 의도된 전략일 수도, 혹은 마지막까지 설계 중인 침묵일 수도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아직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단일화 제안의 주도권이 국민의힘에 있던 기존 구도와 달리, 이제는 이준석의 ‘거부’ 자체가 정치적 주도권이 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최종 결정을 늦추는 전략을 택할 이유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 “젓가락은 핵폭탄”.. 감정 프레임의 전면전
장성민 전 의원(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북섬은 고성능 TNT, 젓가락은 핵폭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두 가지 이슈를 정치판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언급했습니다.
‘거북섬’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부동산 의혹, ‘젓가락’은 이준석 후보의 TV토론에서 논란됰 발언을 지칭합니다.
장 전 의원은 “이제는 독일전차처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밀고 들어가야 할 타이밍”이라며, 단일화를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결집된 돌격’을 요구했습니다.
이 발언은 국민의힘 내 강경 보수층이 이준석 후보를 더 이상 논리나 정책이 아닌, 감정적 심판 대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프레임 전쟁은 이미 시작된 셈입니다.
■ 단일화 불발 시, 전략투표와 ‘정치의 책임’만 남아
단일화가 끝내 성사되지 않으면, 3자 구도는 사실상 확정됩니다.
이 경우 유권자의 판단은 ‘전략투표’라는 방식으로 옮겨갑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사표론을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은 “김문수 후보는 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며 ‘보수 기득권 정치의 대체재’를 자임하고 있어, 전략투표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는 오히려 더 복잡한 계산식이 작동하게 됩니다.
결국 단일화 협상이 실패해도, 책임은 남습니다.
그 책임은 감정의 정치가 아닌, 투표장의 냉정한 계산과 선택의 구조 속에 가려질 것입니다.
■ 남은 건 이준석의 한마디뿐
김문수는 손을 내밀었고, 국민의힘은 마지막 압박에 나섰습니다.
프레임 전쟁의 조짐 속에, 전장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준석의 침묵이 깨어질지,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정은 이제, 움직이는 쪽에 달렸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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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거북섬·젓가락,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 주장도 나와
단일화 무산 때 전략투표 가능성 주목.. 이준석 대응에 정치권 ‘촉각‘

김문수 후보가 27일 당사 다목적홀에서 국토판갈이 "방방곡곡 핫플KOREA"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혀 조용하니까 아무것도 안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논의가 표면상 잠잠한 가운데서도, 수면 아래에서 물밑 접촉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준석 후보와의 직접 소통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고, 김재원 비서실장 역시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밤새 극적인 타협이 있을 수도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막판 압박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신당이 단일화에 응하지 않더라도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김문수를 선택할 것”이라며, 사실상 ‘사표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28일 강남e스퀘어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개혁신당)
■ 이준석은 ‘침묵의 거절‘.. 하지만 여지는 남았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도 “애초에 단일화를 염두에 둔 바 없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하루, 그는 더 이상의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개 메시지를 접고 ‘침묵’으로 전환한 그의 행보는 의도된 전략일 수도, 혹은 마지막까지 설계 중인 침묵일 수도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아직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단일화 제안의 주도권이 국민의힘에 있던 기존 구도와 달리, 이제는 이준석의 ‘거부’ 자체가 정치적 주도권이 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최종 결정을 늦추는 전략을 택할 이유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27일 TV토론에 참여한 재명 후보(왼쪽)와 이준석 후보.
■ “젓가락은 핵폭탄”.. 감정 프레임의 전면전
장성민 전 의원(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북섬은 고성능 TNT, 젓가락은 핵폭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두 가지 이슈를 정치판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언급했습니다.
‘거북섬’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부동산 의혹, ‘젓가락’은 이준석 후보의 TV토론에서 논란됰 발언을 지칭합니다.
장 전 의원은 “이제는 독일전차처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밀고 들어가야 할 타이밍”이라며, 단일화를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결집된 돌격’을 요구했습니다.
이 발언은 국민의힘 내 강경 보수층이 이준석 후보를 더 이상 논리나 정책이 아닌, 감정적 심판 대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프레임 전쟁은 이미 시작된 셈입니다.
■ 단일화 불발 시, 전략투표와 ‘정치의 책임’만 남아
단일화가 끝내 성사되지 않으면, 3자 구도는 사실상 확정됩니다.
이 경우 유권자의 판단은 ‘전략투표’라는 방식으로 옮겨갑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사표론을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은 “김문수 후보는 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며 ‘보수 기득권 정치의 대체재’를 자임하고 있어, 전략투표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는 오히려 더 복잡한 계산식이 작동하게 됩니다.
결국 단일화 협상이 실패해도, 책임은 남습니다.
그 책임은 감정의 정치가 아닌, 투표장의 냉정한 계산과 선택의 구조 속에 가려질 것입니다.

(국민의힘 제공)
■ 남은 건 이준석의 한마디뿐
김문수는 손을 내밀었고, 국민의힘은 마지막 압박에 나섰습니다.
프레임 전쟁의 조짐 속에, 전장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준석의 침묵이 깨어질지,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정은 이제, 움직이는 쪽에 달렸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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