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골프장 반등 뒤 급전직하.. 소비 회복의 환상, 조정의 현실로
비제조업 7.2p 급락.. 전국은 올랐는데, 제주만 꺾였다
제주는 과연 회복하고 있을까.
5월 한 달, 기업 체감 경기는 분명 상승했습니다. 수치도 상승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6월을 바라보는 전망은 한순간에 꺾였습니다.
특히 호텔·골프장 등 관광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 지표는 7.2포인트(p)나 떨어져, 이른바 ‘관광 회복’에 기대를 걸었던 분위기가 단숨에 경고음으로 전환됐습니다.
표면은 나아졌지만, 속은 더 불안해졌습니다.
■ 수치는 반등, 심리는 후퇴.. “제주 기업, 기대를 거뒀다”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5월 제주지역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8.7로 전월보다 1.1p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6월 전망은 83.7로 7.0p나 떨어지며, 상승보다 하락의 강도가 훨씬 컸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과도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전국 CBSI는 같은 기간 90.7로 2.8p 상승했고, 6월 전망도 89.5로 3.2p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비제조업, 관광과 서비스업의 급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 5월에 무슨 일?.. “호텔과 골프장이 반짝했지만..”
5월 제주 비제조업 CBSI는 88.8로 전월 대비 1.0p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6월 전망치는 83.7로 무려 7.2p 하락했습니다.
호텔, 골프장 등 관광 관련 업종의 단기 반등 후 급속한 조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금사정과 채산성 전망이 급락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각각 3.9p, 1.9p의 하락 기여도를 기록했습니다.
기껏 고개를 들었던 기대심리가 한 달 만에 꺾인 셈입니다.
■ 제주 추락.. 전국은 회복세
이번 조사에서 특히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제주와 전국 간의 회복 강도 차이입니다.
전국 비제조업 CBSI는 88.1로 3.6p 상승하며 6월 전망도 긍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제주는 정반대입니다.
제조업 역시 전국(94.7)이 제주(84.2)보다 10p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국이 반등세임에도, 제주는 고립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 겉은 웃었지만 속은 냉랭.. 내수부진과 자금난 여전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에서도 이 같은 불균형이 드러납니다.
5월 기준, 기업들의 가장 큰 고충은 여전히 내수부진(39.7%), 불확실한 경제상황(13.9%), 자금 부족(12.5%)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경쟁 심화’와 ‘자금 부족’이 각각 2.0%p, 1.4%p씩 상승한 반면, ‘비수기 등 계절 요인’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는 제주가 일시적 성수기 효과를 봤음에도 근본적인 소비 회복은 제한적임을 방증합니다.
■ 전망은 부정적, 조정은 이미 시작.. 다시 경고등 켜진 경제
제주 기업들의 6월 경기 전망은 대다수 항목에서 부정적입니다.
비제조업뿐 아니라 제조업도 제품재고(BSI 108), 자금사정(BSI 50) 등의 수치가 역계열적으로 높아지며 부담을 예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돈다는 건 기업들이 여전히 장기 평균보다 비관적으로 경기를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5월의 소폭 상승 흐름은 진정한 반등이라기보다 더 큰 조정을 앞둔 일시적 숨 고르기에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특히 관광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의 심리 급락은 제주 경제의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며 “단기 회복 흐름에 기대기보다, 조정 신호에 집중해 대응 전략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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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 7.2p 급락.. 전국은 올랐는데, 제주만 꺾였다
제주는 과연 회복하고 있을까.
5월 한 달, 기업 체감 경기는 분명 상승했습니다. 수치도 상승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6월을 바라보는 전망은 한순간에 꺾였습니다.
특히 호텔·골프장 등 관광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 지표는 7.2포인트(p)나 떨어져, 이른바 ‘관광 회복’에 기대를 걸었던 분위기가 단숨에 경고음으로 전환됐습니다.
표면은 나아졌지만, 속은 더 불안해졌습니다.
■ 수치는 반등, 심리는 후퇴.. “제주 기업, 기대를 거뒀다”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5월 제주지역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8.7로 전월보다 1.1p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6월 전망은 83.7로 7.0p나 떨어지며, 상승보다 하락의 강도가 훨씬 컸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과도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전국 CBSI는 같은 기간 90.7로 2.8p 상승했고, 6월 전망도 89.5로 3.2p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비제조업, 관광과 서비스업의 급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 5월에 무슨 일?.. “호텔과 골프장이 반짝했지만..”
5월 제주 비제조업 CBSI는 88.8로 전월 대비 1.0p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6월 전망치는 83.7로 무려 7.2p 하락했습니다.
호텔, 골프장 등 관광 관련 업종의 단기 반등 후 급속한 조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금사정과 채산성 전망이 급락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각각 3.9p, 1.9p의 하락 기여도를 기록했습니다.
기껏 고개를 들었던 기대심리가 한 달 만에 꺾인 셈입니다.
■ 제주 추락.. 전국은 회복세
이번 조사에서 특히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제주와 전국 간의 회복 강도 차이입니다.
전국 비제조업 CBSI는 88.1로 3.6p 상승하며 6월 전망도 긍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제주는 정반대입니다.
제조업 역시 전국(94.7)이 제주(84.2)보다 10p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국이 반등세임에도, 제주는 고립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 겉은 웃었지만 속은 냉랭.. 내수부진과 자금난 여전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에서도 이 같은 불균형이 드러납니다.
5월 기준, 기업들의 가장 큰 고충은 여전히 내수부진(39.7%), 불확실한 경제상황(13.9%), 자금 부족(12.5%)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경쟁 심화’와 ‘자금 부족’이 각각 2.0%p, 1.4%p씩 상승한 반면, ‘비수기 등 계절 요인’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는 제주가 일시적 성수기 효과를 봤음에도 근본적인 소비 회복은 제한적임을 방증합니다.
■ 전망은 부정적, 조정은 이미 시작.. 다시 경고등 켜진 경제
제주 기업들의 6월 경기 전망은 대다수 항목에서 부정적입니다.
비제조업뿐 아니라 제조업도 제품재고(BSI 108), 자금사정(BSI 50) 등의 수치가 역계열적으로 높아지며 부담을 예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돈다는 건 기업들이 여전히 장기 평균보다 비관적으로 경기를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5월의 소폭 상승 흐름은 진정한 반등이라기보다 더 큰 조정을 앞둔 일시적 숨 고르기에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특히 관광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의 심리 급락은 제주 경제의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며 “단기 회복 흐름에 기대기보다, 조정 신호에 집중해 대응 전략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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