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지정 공식 기념일...작년부터 시작
올해 '역사를 만들고, 미래를 키우다' 주제
단위열량 높아 미래 식량난 열쇠로 주목
오늘은 5월의 마지막주 금요일, 5월 30일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일까요?
어떤 학교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가족 소통의 날이라고 해서 방과후학습과 야간 자율학습 없이 학생들을 일찍 귀가 시킵니다.
일반 기업에서도 '패밀리데이'란 이름 등으로 일찍 귀가하도록 배려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5월의 마지막주 금요일, 5월 30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감자의 날입니다.
정확히는 매년 5월 30일이 감자의 날입니다.
지난 2023년 12월에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지정된 국제 기념일입니다.
세계 5대 작물 가운데 하나인 감자의 영양적 가치와 경제적 기여, 환경적 지속가능성, 문화적 가치와 귀중한 식량자원이자 소득창출원으로서의 기여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첫 국제 감자의 날은 '다양성 수확, 희망 키우기'라는 주제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삶에 감자가 기여하는 바에 중점을 둔 여러 기념행사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감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와 소득창출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고, 전 세계 2/3 이상의 인구가 소비하는 작물입니다.
거기다가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문제가 불거지는 현실에서도 적은 양의 물과 비료로도 재배 가능하고 단위당 열량도 높아서 미래 식량 위기를 해결할 중대한 대안 작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와 칼륨,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 대비 단백질 비율이 높아 기아와 영양실조를 해결할 수 있는 균형잡힌 식량자원으로 꼽힙니다.
또 다른 주요 작물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은 기후 친화적 작물로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촉진할 수 있는 매개체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여성 농업인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소규모 감자 생산체계는 빈곤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감자는 수천년 전 남미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16세기 무렵 유럽에 전파 된 후 전 세계에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일랜드 대기근과 산업혁명, 세계대전 등 역사적 위기 속에서 감자는 생존과 회복의 식량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올해 국제 감자의 날 주제는 "역사를 만들고, 미래를 키우다" 입니다.
5천종 이상의 재래감자 품종은 해충과 병충해 저항성, 기후 적응력과 영양 특성을 품고 있어 미래 작물 개량의 핵심자산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가뭄과 냉해,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라고 고산지대와 건조지대, 도시 인근 등 다양한 곳에서 재배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앞서 기술한 것처럼 단위당 칼로리 생산량이 뛰어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 지속가능 농업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유엔식량농업기구, FAO는 "감자는 단순한 작물이 아니라,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한 전략적 식량이다"라고 강조합니다.
페루에서는 5월의 마지막주 금요일을 감자의 날로 정해 축제를 벌이곤 합니다.
페루인의 삶과 역사, 정체성이 담긴 감자라는 작물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페루 전역에서 전통시장과 학교, 정부기관과 농촌마을까지 다양한 장소에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대형 광장과 공공기관 주변에는 거대한 감자 테마 박람회가 열리고, 품종전시에서 전통요리 시연, 감자조각대회 등 흥미롭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단순한 농업 축제가 아닌 자연과 인간의 관계, 전통과 현대의 연결고리,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소통의 장이 되는 날로 받아들여진다고 합니다.
고산지대의 험난한 환경속에서도 살아남은 감자는 페루인의 근성과 생존의 상징과 같다고 합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역사를 만들고, 미래를 키우다' 주제
단위열량 높아 미래 식량난 열쇠로 주목

제주 감자 품종 '탐나'를 들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 어린이. 병해충 저항이 뛰어난 '탐나'가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는다. (사진, 제주자치도)
오늘은 5월의 마지막주 금요일, 5월 30일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일까요?
어떤 학교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가족 소통의 날이라고 해서 방과후학습과 야간 자율학습 없이 학생들을 일찍 귀가 시킵니다.
일반 기업에서도 '패밀리데이'란 이름 등으로 일찍 귀가하도록 배려하곤 합니다.

감자 수확 자료사진.
그런데 오늘 5월의 마지막주 금요일, 5월 30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감자의 날입니다.
정확히는 매년 5월 30일이 감자의 날입니다.
지난 2023년 12월에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지정된 국제 기념일입니다.
세계 5대 작물 가운데 하나인 감자의 영양적 가치와 경제적 기여, 환경적 지속가능성, 문화적 가치와 귀중한 식량자원이자 소득창출원으로서의 기여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첫 국제 감자의 날은 '다양성 수확, 희망 키우기'라는 주제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삶에 감자가 기여하는 바에 중점을 둔 여러 기념행사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감자 수확 자료사진.
감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와 소득창출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고, 전 세계 2/3 이상의 인구가 소비하는 작물입니다.
거기다가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문제가 불거지는 현실에서도 적은 양의 물과 비료로도 재배 가능하고 단위당 열량도 높아서 미래 식량 위기를 해결할 중대한 대안 작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와 칼륨,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 대비 단백질 비율이 높아 기아와 영양실조를 해결할 수 있는 균형잡힌 식량자원으로 꼽힙니다.
또 다른 주요 작물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은 기후 친화적 작물로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촉진할 수 있는 매개체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여성 농업인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소규모 감자 생산체계는 빈곤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감자는 수천년 전 남미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16세기 무렵 유럽에 전파 된 후 전 세계에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자 수확 자료사진.
아일랜드 대기근과 산업혁명, 세계대전 등 역사적 위기 속에서 감자는 생존과 회복의 식량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올해 국제 감자의 날 주제는 "역사를 만들고, 미래를 키우다" 입니다.
5천종 이상의 재래감자 품종은 해충과 병충해 저항성, 기후 적응력과 영양 특성을 품고 있어 미래 작물 개량의 핵심자산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가뭄과 냉해,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라고 고산지대와 건조지대, 도시 인근 등 다양한 곳에서 재배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감자 관련 음식. (SBS 갈무리)
앞서 기술한 것처럼 단위당 칼로리 생산량이 뛰어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 지속가능 농업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유엔식량농업기구, FAO는 "감자는 단순한 작물이 아니라,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한 전략적 식량이다"라고 강조합니다.
페루에서는 5월의 마지막주 금요일을 감자의 날로 정해 축제를 벌이곤 합니다.
페루인의 삶과 역사, 정체성이 담긴 감자라는 작물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페루 전역에서 전통시장과 학교, 정부기관과 농촌마을까지 다양한 장소에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감자 관련 음식. (SBS 갈무리)
대형 광장과 공공기관 주변에는 거대한 감자 테마 박람회가 열리고, 품종전시에서 전통요리 시연, 감자조각대회 등 흥미롭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단순한 농업 축제가 아닌 자연과 인간의 관계, 전통과 현대의 연결고리,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소통의 장이 되는 날로 받아들여진다고 합니다.
고산지대의 험난한 환경속에서도 살아남은 감자는 페루인의 근성과 생존의 상징과 같다고 합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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