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남 증여세 포탈 혐의 대검 고발
"李 경제 외칠 때 장남은 도박 계좌 입금"
"그런데 민주당은 李 가족 험담 금지법 발의"
"출처 불분명한 자금 끝까지 파헤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동호 씨를 둘러싼 논란이 대선 막판 이슈가 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고발에 나섰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장은 오늘(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장남 동호 씨를 증여세 포탈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진우 단장은 "장남은 전재산이 390만 원에 불과하고 고정수익이 없다"며 "그럼에도 고가 예식장에서 호화 결혼식을 하고 2억 3,200만 원 규모 도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 하루에만 1,155만 원이 입금될 정도로 큰 규모의 도박이었다"라며 "1,155만 원은 평범한 청년의 몇 개월치 월급인데 거액을 입금하는 게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주 단장은 "대선후보와 그 가족은 검증 대상"이라며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고발을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주 단장은 또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장남의 패륜적 댓글이 문제됐는데, 사과는커녕 민주당 조인철 의원 등은 '이재명 가족 험담 금지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라며 "소위 입틀막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검열과 궤를 같이 한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이 후보의 장남 동호 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년에 걸쳐 3곳의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도박을 하기 위해 총 707회에 걸쳐 2억3,229억 9,500원을 입금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21년 제20대 대선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청년, 경제를 외치던 날 공교롭게도 동호씨는 자신의 도박계좌에 하루 많게는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예시로 동호 씨는 지난 2021년 11월3일 이재명 후보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문제를 적극 검토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게시물을 남긴 날 오전 8시 5분부터 오후 10시 42분까지 9차례에 걸쳐 도박계좌에 1,155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국민 앞에서 청년, 민생을 외칠 때, 정작 아들 동호씨는 자신의 불법 계좌에 하루 1,000만 원이 넘는 판돈을 입금한 것이 드러났다"며 "위선으로 뒤덮인 이재명 일가의 민낯이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은 동호씨가 조모상 기간 중 도박과 유흥을 일삼았고, 이재명 후보의 대선 출마일에도 불법 도박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진상조사단애 따르면 동호씨는 조모상 발인 당일인 지난 2020년 3월 15일 오전 7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불법 도박을 했고, 도박 수익으로 마사지 업소에 갈 예정이라는 글을 온라인 직접 커뮤니티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동호씨는 지난 2021년 7월1일 이재명 후보가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날에도 오전 10시 30분과 낮 12시 두 차례에 걸쳐 총 100만원을 불법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은 "국가 지도자 후보가 대선 출정에 나서는 중대한 날에도 아들이 불법 도박에 몰두한 것은 무책임을 넘어 도덕적 타락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선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증은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지도자의 자질과 판단력을 가늠하는 공적 기준"이라며 "국민적 분노를 자아낸 이동호 씨의 일탈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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