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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있었지만 존중은 없었다”.. 김어준의 유시민 옹호, 본질을 가렸다
2025-06-02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설 씨는 못 갈 자리였다?”.. 유시민 발언 두둔한 김어준
‘말할 자격’보다 중요한 걸 놓쳐.. 정치권 설화 논쟁 속 지워진 질문
“왜 지금도 여성의 ‘출신’으로 가능성을 가늠하나?”
김어준 씨가 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발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가 2일 유튜브 방송에서 “그는 말할 자격이 있다”며 유 작가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김어준 씨는 유 작가가 김문수 후보와 설난영 씨의 과거를 누구보다 잘 아는 ‘동지’였음을 강조하며, “변절을 지적할 정당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오히려 논란의 방향을 더 좁게 만들고 있습니다.


논점은 ‘누가 말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했느냐’이며, 그 비판이 향한 방향과 방식 모두가 적절했는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유시민 작가. (유튜브 캡처)

■ 자격보다 중요한 것은, 발언의 구조다

유시민 작가가 설난영 씨에 대해 한 발언은 단순히 한 개인의 과거를 평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졸 노동자가 대학생 출신과 결혼하면서 고양됐다고 느꼈을 것”, “그 자리는 갈 수 없는 인생이었다”는 언급은, 설 씨 개인의 삶을 사회적 기준을 빌려 자신의 주관으로 상상하고 재단한 표현이었습니다.


유 작가는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문제는 의도가 아니라 발언 방식 자체에 내재된 위계적 구조입니다.

김어준 씨는 이를 “과거를 아는 사람의 발언”이라며 정당화했지만, ‘동지였기 때문에 말할 수 있다’는 논리는 오히려 그 발언이 담고 있는 내용과 방식에 대한 검증을 가로막는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지난달 29일 김어준 씨 방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캡처)

■ “동지”는 설명이 될 수 있어도, 정당화는 되지 않아

김어준 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를 옹호하며, 그가 과거 설난영 씨와 “숙식을 함께하며 활동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투쟁 속보를 함께 만들고, “재판받고 끌려가는 걸 알리는 프린트를 써서 돌렸다”는 점까지 언급하며, 유 작가에게는 “논평할 자격과 경험,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설난영 씨가 최근 “제가 노조처럼 생겼습니까?”, “노조는 못생겼다는 인식이 있지 않느냐”는 발언을 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유 작가가 “이해할 수 없어 물어본 것”이라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유시민의 학벌주의가 아니라, 김문수·설난영의 변절을 따지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방송에서 이총각 전 동일방직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과거 동료들의 증언 영상과, 국회 기자회견 장면 일부를 인용하며 해설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해명은 결국, 발언의 구조와 표현 방식을 관계로 감싸는 방어 논리에 가깝습니다.
‘동지였기에 말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 발언이 지닌 위계적 언어를 비판하지 못하게 막는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설 씨의 과거나 출신, 관계를 근거로 '못 갈 자리'라 규정한 언어는, 검증이 아닌 재단이며 반복된 서열화입니다.

‘관계’는 설명이 될 수 있어도, 정당화의 근거는 아닙니다.
설난영 여사(왼쪽)가 나경원 의원과 함께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정치적 검증은 필요해.. 그러나 방향과 방식은 검증돼야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의 변화에 대해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지어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판이 왜 설난영 씨의 과거와 출신, 위치를 근거 삼아 전개돼야 했는지는 여전히 해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김어준 씨의 ‘정당한 자격’이라는 옹호 역시, 그 발언이 가진 구조적 위계를 해명해주진 못합니다.

“설 씨는 자격 없고, 유 작가는 자격 있다?”
지금 정치와 언론은, 말할 자격보다 더 중요한 질문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의 인생을 해석하고, 판단하고, 규정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 오래된 질문 앞에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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