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관식' 연상 복장 입고 유세 나서
유세 현수막에도 "모든 오애순 응원"
이재명 후보 가족 문제·도덕성 저격
제주 하늘·바닷길 기반시설 확충 공약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제주 유세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 공항 기반시설 확충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남자 주인공 '양관식'을 떠올리는 복장을 입고 막판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의 상의 속에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는 문구가 담겨 있었고, 유세 무대 현수막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양관식과 오애순(여자 주인공)을 응원한다'고 적혔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가족애와 도덕성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제가 양관식이 옷은 입었지만, 방탄 조끼는 안 입었다"라며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여사와 장남 이 씨를 언급하며 "아빠는 12가지 죄목으로 5개 재판을 받고 있고, 아내는 법인카드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아들은 상습도박에, 인터넷에 욕설을 한다"며 "범죄자 가족이,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고 이 후보 가족을 비판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겨냥한 듯 김부선 배우를 들며 "김부선이라는 여배우를 아시는가. 펑펑 울면서 유튜브를 찍었는데, 자기 가슴에 있는 칼을 김문수가 뽑아줬다, 무조건 김문수를 찍는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도 꺼냈습니다.
김 후보는 "제 아내가 '제정신이 아니다, 발이 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제 아내를 존경하고 사랑한다"라며 "제 아내가 잘해서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사용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유 작가와 김혜경 여사에게 역공세로 되받아쳤습니다.
또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딸 동주 씨를 소개하며 "어르신들을 도와드리며 착하게 살고 있는 제 딸은 한 번도 불법 도박을 하거나 인터넷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한 적이 없다"고 이 후보의 장남 문제도 꺼내들었습니다.
김 후보는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의 이 후보 지지 논란을 언급하며 "(이 후보는) 국제적 거짓말쟁이로 이름 높이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제주지역 현안에 대해선 "저는 제주를 올 때마다 공항이 작다, 하나 더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공항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크루즈항만이 아니라 요트항도 여기저기 만들어서 관광 도시로서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자연을 즐기고 관광을 즐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맺혀 있는 한을 풀어드리고, 제주도민의 아픈 한을 반드시 풀어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주의 아픔은 국민들의 아픔이고, 여러분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제주를 이렇게 발전시켜 준 제주도민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세 현수막에도 "모든 오애순 응원"
이재명 후보 가족 문제·도덕성 저격
제주 하늘·바닷길 기반시설 확충 공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늘(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 오일령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제주 유세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 공항 기반시설 확충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남자 주인공 '양관식'을 떠올리는 복장을 입고 막판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의 상의 속에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는 문구가 담겨 있었고, 유세 무대 현수막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양관식과 오애순(여자 주인공)을 응원한다'고 적혔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가족애와 도덕성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제가 양관식이 옷은 입었지만, 방탄 조끼는 안 입었다"라며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여사와 장남 이 씨를 언급하며 "아빠는 12가지 죄목으로 5개 재판을 받고 있고, 아내는 법인카드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아들은 상습도박에, 인터넷에 욕설을 한다"며 "범죄자 가족이,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고 이 후보 가족을 비판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늘(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 오일령 기자)
또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겨냥한 듯 김부선 배우를 들며 "김부선이라는 여배우를 아시는가. 펑펑 울면서 유튜브를 찍었는데, 자기 가슴에 있는 칼을 김문수가 뽑아줬다, 무조건 김문수를 찍는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도 꺼냈습니다.
김 후보는 "제 아내가 '제정신이 아니다, 발이 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제 아내를 존경하고 사랑한다"라며 "제 아내가 잘해서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사용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유 작가와 김혜경 여사에게 역공세로 되받아쳤습니다.
또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딸 동주 씨를 소개하며 "어르신들을 도와드리며 착하게 살고 있는 제 딸은 한 번도 불법 도박을 하거나 인터넷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한 적이 없다"고 이 후보의 장남 문제도 꺼내들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늘(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 오일령 기자)
김 후보는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의 이 후보 지지 논란을 언급하며 "(이 후보는) 국제적 거짓말쟁이로 이름 높이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제주지역 현안에 대해선 "저는 제주를 올 때마다 공항이 작다, 하나 더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공항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크루즈항만이 아니라 요트항도 여기저기 만들어서 관광 도시로서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자연을 즐기고 관광을 즐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맺혀 있는 한을 풀어드리고, 제주도민의 아픈 한을 반드시 풀어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주의 아픔은 국민들의 아픔이고, 여러분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제주를 이렇게 발전시켜 준 제주도민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늘(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 오일령 기자)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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