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주민센터에서 비품 도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복지 상담'을 권유하는 안내문이 내걸어 화제입니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누, 화장지 자주 가져가시는 분' 등의 제목으로 주민센터 화장실로 추정되는 장소에 게시된 안내문 사진을 담은 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벽면에 붙은 안내문에 "비누와 화장지를 자주 가져가시는 분은 주민센터에 오셔서 복지상담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주민센터의 대응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품을 가져가는 것을 단순 절도 행위로만 간주하지 않고 제도적 지원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힘든 사람일 수도 있다. 저런 숨겨진 사람을 찾아서 도와주는 게 진짜 복지다", "생각의 전환, 일 잘한다", "친절하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정말 가난해서 가져가는 경우는 없을 것", "가져가지 말란 말을 돌려서 한 것" 등의 차가운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편, 주민센터에서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직·중병·가족폭력·자연재해 등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해진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해 긴급복지 지원사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긴급복지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보건복지상담센터(전화 129) 등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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