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승” 예측에.. 당 지도부는 “투표는 끝나도 승부는 지금부터”
역대급 투표율에도 보수 진영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3일 오후, 조갑제 대표는 “400만 표 차로 김문수가 질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압승을 단언했습니다.
현실을 직시한 원로의 분석 앞에서, 국민의힘은 끝까지 ‘반전의 한 표’를 호소하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 “400만 표 차 이재명 압승”.. 조갑제의 예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3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약 400만 표 차이로 누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오 기준 투표율(22.9%)과 사전투표율(34.74%)을 합치면 이미 58% 수준이고, 최종 투표율이 80%에 육박할 경우 약 12%p 차이의 압승이 예상된다”며 “오늘은 한국 현대사에 결정적으로 기록될 날”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삼권을 아우르는 강력한 권력자가 될 뿐 아니라, 대중 정당과 언론, 국회를 모두 지배하는 87년 체제 이후 가장 막강한 대통령이 된다”며 “이제 그 권력을 누가 견제할 수 있느냐가 남은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힘은 “여전히 희망 있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끝까지 결집을 호소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자택에서 투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면 당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그는 SNS를 통해 “괴물 총통 독재를 막는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의 거대한 심판이 오늘 이뤄질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설령 이재명이 당선되더라도 두 달 뒤 다시 대선을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6월 18일로 예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막기 위해 ‘재판 정지법’을 추진하지만, 국민은 이런 위선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깨끗하냐, 부패했냐”.. 보수 가치 강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도 막판 유세 대신 가치 투쟁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는 진실과 허위, 깨끗함과 부패의 대결”이라며 “국민이 기준을 세워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욱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의 청렴성과 진정성을 국민이 마지막에 평가할 것”이라며 “당장은 조직이 약하지만, 싸움의 본질은 명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변수는 ‘영남-수도권’.. ”대구에 쏠린 시선”
당은 대구·경북의 본투표 참여율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구의 투표율은 78.3%로 전국 평균(77.8%)을 소폭 웃돌았고, 서울과 경기 역시 각각 78.3%, 77.8%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북(77.4%)·경남(77.1%)·부산(76.5%)은 평균에 못 미쳤고, 이는 국민의힘이 기대한 ‘총력 결집’의 증거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크지만, 본투표의 결집은 확실하다”며 “개표 초기 보수 지지층이 몰린 지역의 흐름에 따라 판세는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현실과 희망 사이, 보수는 분기점에
이날 조갑제 대표의 ‘압승 예고’는 냉정한 분석이자 보수 진영 내부에 던지는 경고장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끝까지 “가능성”을 말합니다.
조갑제는 일찌감치 “결과”를 말했습니다.
이제 숫자가 모든 말을 대신합니다.
곧 개표함이 열리고, 승패는 예측이 아닌 현실로 마주하게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대급 투표율에도 보수 진영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3일 오후, 조갑제 대표는 “400만 표 차로 김문수가 질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압승을 단언했습니다.
현실을 직시한 원로의 분석 앞에서, 국민의힘은 끝까지 ‘반전의 한 표’를 호소하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조갑제 대표가 유튜브에서 투표율 배경을 분석하며 민심의 복합 감정을 언급하고 있다. (‘조갑제TV’ 캡처)
■ “400만 표 차 이재명 압승”.. 조갑제의 예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3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약 400만 표 차이로 누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오 기준 투표율(22.9%)과 사전투표율(34.74%)을 합치면 이미 58% 수준이고, 최종 투표율이 80%에 육박할 경우 약 12%p 차이의 압승이 예상된다”며 “오늘은 한국 현대사에 결정적으로 기록될 날”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삼권을 아우르는 강력한 권력자가 될 뿐 아니라, 대중 정당과 언론, 국회를 모두 지배하는 87년 체제 이후 가장 막강한 대통령이 된다”며 “이제 그 권력을 누가 견제할 수 있느냐가 남은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은 “여전히 희망 있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끝까지 결집을 호소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자택에서 투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면 당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그는 SNS를 통해 “괴물 총통 독재를 막는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의 거대한 심판이 오늘 이뤄질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설령 이재명이 당선되더라도 두 달 뒤 다시 대선을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6월 18일로 예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막기 위해 ‘재판 정지법’을 추진하지만, 국민은 이런 위선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깨끗하냐, 부패했냐”.. 보수 가치 강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도 막판 유세 대신 가치 투쟁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는 진실과 허위, 깨끗함과 부패의 대결”이라며 “국민이 기준을 세워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욱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의 청렴성과 진정성을 국민이 마지막에 평가할 것”이라며 “당장은 조직이 약하지만, 싸움의 본질은 명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변수는 ‘영남-수도권’.. ”대구에 쏠린 시선”
당은 대구·경북의 본투표 참여율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구의 투표율은 78.3%로 전국 평균(77.8%)을 소폭 웃돌았고, 서울과 경기 역시 각각 78.3%, 77.8%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북(77.4%)·경남(77.1%)·부산(76.5%)은 평균에 못 미쳤고, 이는 국민의힘이 기대한 ‘총력 결집’의 증거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크지만, 본투표의 결집은 확실하다”며 “개표 초기 보수 지지층이 몰린 지역의 흐름에 따라 판세는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현실과 희망 사이, 보수는 분기점에
이날 조갑제 대표의 ‘압승 예고’는 냉정한 분석이자 보수 진영 내부에 던지는 경고장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끝까지 “가능성”을 말합니다.
조갑제는 일찌감치 “결과”를 말했습니다.
이제 숫자가 모든 말을 대신합니다.
곧 개표함이 열리고, 승패는 예측이 아닌 현실로 마주하게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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